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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아트 트립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편 

 

일본의 최고층 빌딩 ‘아자부다이 힐스’! 앞으로 도쿄의 새로운 랜드 마크가 될 거예요. 3백25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 덕에 이 건물 안에서만 반나절 이상 알차게 보낼 수 있죠.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이곳을 ‘하나의 유기체’라고 표현한 것처럼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살아있는 '아트 빌리지' 같았답니다. ✅에디터는 갤러리 밀집 구역 ‘가든 플라자 A & B’에 머물렀는데요. 팀랩의 새로운 체험형 뮤지엄부터 알렉산더 칼더의 대규모 기획전, 곧 지점을 열 페이스 도쿄의 프리 오픈까지! ‘아트력’ 제대로 충전했어요. 


 

 

빛의 뮤지엄 

팁랩 보더리스


📍 아자부다이 힐스 가든 플라자 B, B1, 도쿄 미나토구 
🕘 매일: AM 9~PM 9, 2024년 휴관일: 8월 20일, 9월 17일
✔️ 짐 보관 가능, 온라인 예약 필수
 

 

제니가 브이로그에서 소개한 ‘그’ 뮤지엄이에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헤매고, 탐색하고, 발견하다’라는 문구를 만날 거예요. 세 단어가 아트 콜렉티브 그룹 ‘팀랩’이 어떤 의도로 공간을 오픈했는지 알려주죠. <지도 없는 뮤지엄>이라는 주제답게 동선은 고정돼 있지 않아요. 사방이 통하고 화려한 미디어가 시시각각 변하는데요. 매분 매초, 다른 전시를 관람하는 격이에요.
 

‘버블 유니버스’


추천 섹션은 ‘버블 유니버스’! 방에 가득한 빛 구슬을 보니 언뜻 야요이 쿠사마의 유명한 설치 작품 ‘무한 거울의 방’도 떠올랐어요. 화려한 꽃이 가득한 ‘보더리스 월드’, 해양 생물의 천국인 ‘퓨처 파크’도 있답니다. 오후 9시까지 넉넉히 운영해 폐점 시간이 이른 일본에서 유독 반가운 곳이었어요. 
 

tip | 내가 그린 그림으로 ‘나만의 굿즈’를 만들 수 있는 팀랩 스케치 팩토리. 그림을 스캔해서 전시장에 띄워주기도 해요. 뮤지엄 바깥에 있으니 전시 관람 전에 먼저 들르길 추천해요.

 

35년 만에 도쿄를 찾은 칼더
아자부다이 힐스 갤러리


📍아자부다이 힐스 가든 플라자 A, MBF, 도쿄 미나토구
🕘 일~목: AM 10~PM 6, 금~토: AM 10~PM 7, 2024년 휴관일: 8월 6일
✔️ 짐 보관 가능, 인스타그램으로 티켓 할인 정보 제공
 

<Calder: Un effet du japonais>
🗓️ ~2024. 9. 6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의 기획전이 진행 중이에요. ‘페이스 갤러리’와 ‘칼더 재단’이 협력하여 모빌과 스태빌은 물론, 쉽게 접하지 못했던 대형 조각과 회화도 볼 수 있어요. 192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50년에 걸친 작품 세계가 압축돼 있죠. ‘아자부다이 힐스 갤러리’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두 번째 전시로, ‘칼더’의 대규모 개인전은 도쿄에서 35년 만이라네요. 그래서인지 관람객 중 일본 현지인의 비율도 꽤 높았어요.
 

왼쪽부터 시계 방향대로 사람 키보다 큰 대형 조각은 ‘Fafnir’, 수탉의 움직임을 연구한 드로잉은 ‘Untitled(Rooster)’, 곡선 가득한 회화는 ‘Seven Black, Red and Blue’


전시 공간 구성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본 건축가 ‘스테파니 고토’가 맡았어요. 그는 칼더 재단, 안도 다다오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이 있죠. 어쩐지 벽 컬러, 작품 순서 등에 공들인 흔적이 보였어요. 칼더가 그린 동물 드로잉도 인상에 남아요. 완전한 균형의 입체 작품과 대비되게 편안한 선으로 그렸거든요. 칼더가 물감 ‘구아슈’로 그린 작품이 담긴 ‘플레잉 카드’ 굿즈도 구매했답니다. 
 

 

음악 교과서에 나왔던 ‘존 케이지’를 기억하세요? 4분 33초를 연주 대신 관객의 소음으로 채워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 음악가죠. 그가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상도 전시장에 있어요. 칼더의 작업 과정을 면밀히 볼 수 있답니다.

 

전시 보고 숨 돌리기 
아자부다이 힐스 갤러리 카페 


📍아자부다이 힐스 가든 플라자 A, 1F, 도쿄 미나토구
🕘 매일: AM 10~PM 8 
✔️ 카페와 푸드 메뉴 주문 가능한 시간 다르니 방문 전 확인
 

30가지 채소가 포함된 ‘아자부다이 플레이트’


아자부다이 힐스 갤러리 전시와 연계된 메뉴가 있어요. 7월 메뉴는 칼더의 색감에서 영감받은 ‘딸기 샹그리아’네요! 카페인 수혈과 요기를 위해 절인 채소 요리와 오니 기리, 미소국과 후식이 함께 나오는 아자부다이 플레이트와 시원한 카페라떼를 주문했어요. 뷔페처럼 차려진 한상에 든든히 배를 채웠죠. 말차 케이크와 함께 나온 ‘팥소’는 연유처럼 달콤한 소스에 퐁당 빠진 듯한 단맛으로 대미를 장식해요. 

전시 연계 메뉴 딸기 샹그리아 @azabudaihills_gallerycafe

 

올가을 정식 개관할 메가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도쿄


📍 아자부다이 힐스 가든 플라자 A, 1F, 도쿄 미나토구
🕘 화~일: AM 11~PM 8 (월 휴무)
✔️ 1~3층에 걸친 전시 공간
 

페이스 갤러리 도쿄 1층에 있는 이건용의 ‘Bodyscape 76-2-2023’


뉴욕, 런던, 서울 등 7개 도시에 거점을 둔 ‘페이스’가 곧 도쿄에도 지점을 열어요. 일본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했죠. 정식 개관을 앞두고 특별 프리뷰를 열었어요. 작년부터 관련 소식을 접했던 터라 전시장 내부가 무척 궁금했어요. ‘장 드 뷔페’부터 서울에서도 전시한 ‘기디언 아파’, 9월 개관전의 주인공 ‘메이샤 모하메디’까지 다양한 작가의 작품 45점을 감상했답니다. 채광 좋은 자리인 데다 3개 층에 걸친 공간이라 벌써부터 다음 도쿄 방문을 고대하는 중!
 

메이샤 모하메디, ‘Doctor Umlaut’

 

달콤한 빙수가 예술이라
갤러리 레스토랑 부타이우라


📍 아자부다이 힐스 가든 플라자 A, B1F, 도쿄 미나토구
🕘 화~일: AM 11~PM 11 (월 휴무) 
✔️갤러리, 레스토랑, 바의 운영 시간 다르니 인스타그램 참고
 


‘부타이우라 Butaiura’는 ‘무대 뒤’를 뜻해요. 비하인드 신을 보는 것처럼 내부도 블랙 컬러가 가득했는데요. 모던한 인테리어와 반대로 벽에 걸린 작품과 메뉴는 청량감이 담겨 입과 눈이 즐거운 곳이죠. 여름 한정으로 출시한 ‘망고 빙수’가 있다길래 참을 수 없었는데요. 지금이 아니면 못 먹을 메뉴라는 생각에 찬찬히 음미했어요. 눅진한 망고와 부드러운 우유 얼음은 도쿄의 무더위를, 빨간 라즈베리 맛 설탕 코팅은 여독을 깜빡하게 했어요.
 

‘부타이우라’ 한쪽에 걸린 ‘Miki Ishiyama’의 작품

 

☀️ 도쿄의 한여름 더위에 지칠 즈음, ‘아자부다이 힐스’를 방문해 보세요. 시원한 내부 공간을 돌며 눈과 입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거든요. 건축물의 방대한 규모에 미처 가지 못한 숍과 음식점도 많아 다음 도쿄 방문길에 꼭 다시 찾을 생각이랍니다. 반나절 아트 트립 #아자부다이 힐스편은 여기까지.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 아자부다이 힐스 Azabudai Hills 더 보기

34년의 준비 끝에 2023년 11월에 개장한 도쿄 미나토구의 복합 빌딩이에요. ‘모리 JP타워’를 중심으로 각종 브랜드와 문화 공간이 있는 3개의 건물이 서로 물결처럼 연결된 구조고요. 일본 각지에 있는 유명 맛집과 카페가 모인 데다가 오피스와 거주 공간까지 있으니 ‘직주락 職·住·樂’을 모두 누릴 수 있답니다.

 

에디터 원윤지
사진 비.프레임
Tag
아트트립
아자부다이힐스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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