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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Picks

Art Now

2024 
아트 뉴스 TOP 12 


[𝟮𝟬𝟮𝟰 결산 콘텐츠①] 우릴 황당, 충격, 분노, 재미로 이끈 올해 아트계 뉴스 𝗧𝗢𝗣 𝟭𝟮를 선정했습니다. 떠들썩했던 그 현장을 되짚어 볼까요? 


🔎 뉴스 키워드

▪️86억짜리 바나나▪️기후단체 명작 테러▪️뱅크시 동물 벽화▪️구겐하임과 컨버스▪️AI vs 인간▪️찰스3세와 ‘월레스’▪️김구림 도록 논란▪️이중섭 위작 논란▪️‘세상의 기원’에 미투?▪️아이 웨이웨이 작품 테러▪️박물관장 현관문 테러▪️대영박물관 유머 실패

 

@justinsun


87억이면 바나나가 몇 개? 1개!

올해 ‘두바이 초콜릿’이 디저트 계를 지배했다면, 예술계는 ‘바나나’로 막 달아오른 참. 마우라치오 카텔란의 바나나 작품 ‘코미디언’이 소더비 경매에서 87억원에 낙찰되자 각종 논란과 패러디가 쏟아졌습니다. 구매자인 중국 가상화폐 사업가 저스틴 선은 바나나를 보란 듯 먹어 치우며 화제를 모았고(작품의 배경을 알아서인지 더 맛있게 느껴지긴 했다네요), 비영리단체 Feed Foundation은 “그 돈으로 6천2백만 명을 먹일 수 있다”며 소더비 본사 앞에 광고 트럭을 세우기도요. 덕테이프를 활용해 풍자놀이에 동참한 브랜드도 다수! 한동안 바나나를 볼 때마다 ‘코미디언’이 겹쳐 보일 것 같아요. 

 


 

@just.stopoil


이제 그만 스톱!

‘또 너희야?’ 환경단체 저스트스톱오일, 올해만 3차례 이상 테러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5월 영국 도서관 유물 망치 테러를 시작으로 6월 스톤헨지 페인트 테러, 9월 반 고흐의 ‘해바라기’ 수프 테러까지. 참다못한 영국 국립박물관 이사 협의회(NMDC) 소속 이사들은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까지 보냈죠. 현재 이 단체의 멤버 14명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입니다. 내년엔 잠잠하려나요? 

 


 

@banksy


뱅크시와 신비한 아홉 동물

염소로 시작해 고릴라로 막 내린 뱅크시의 ‘동물 벽화 시리즈’. 어떤 설명도 없이 9일 연속 사진만 올라와서인지 해석이 분분했죠. 인간 본성, 사회 이슈(특히 난민 문제), 자연과 기술의 관계를 동물에 빗댄 거라는 분석부터 “그냥 동물을 그리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는 가벼운 의견까지요. 한편, 뱅크시는 부동산 업계에서도 스타인데요. 그의 낙서가 새겨진 건물은 지금쯤 몸값이 껑충 솟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림 전체 보러 가기 

 


 

TikTok @smith_tok


낡은 컨버스도 작품이 돼

뉴욕 구겐하임에서 누군가 벗어둔 컨버스 한 짝을 향해 카메라 셔터음이 쏟아졌어요. 관객들이 신발을 ‘작품’으로 착각한 건데요.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조회수 2천6백만을 돌파했고, 아직까지도 새로운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이게 현대미술이지!”, “뒤샹 작품 아님?”, “무엇이든 아트가 되는 공간이라 가능한 일인 듯” 등 반응도 가지각색. 예술이란 무엇일까? 가볍고도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실험이었어요. 컨버스 주인의 정체도 몹시 궁금합니다. 영상 보러 가기 

 


 

@milesastray


이게 AI 이미지가 아니라고?

AI 이미지로 착각하게 한 홍학 사진, 기억하세요? 국제 사진 대회 1839 어워드 ‘AI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꼽혔다가 돌연 취소된 그 사진. 실은 인간의 작품이었죠. 사진가 마일스 에스트레이는 수상 후 진실을 고백했어요. “AI 콘텐츠가 범람하는 요즘, 여전히 인간이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다”라고요. 사진은 실제 카리브해 섬에서 홍학이 고개 숙인 순간을 포착한 거라고 합니다. AI와 인간, 끝나지 않을 경쟁이네요. 

 


 

@animalrising


누가 감히 내 얼굴에 손을 대었는가

동물권 단체 애니멀 라이징의 대담한 퍼포먼스! 찰스 3세의 초상화가 대중에게 한시적으로 공개된 틈을 타 ‘월레스’ 이미지를 덧씌우고는 ‘치즈는 안돼, 그로밋!’이라는 말풍선을 달았습니다.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인증한 농장의 동물 학대 혐의를 꼬집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왜 하필 ‘월레스’냐고요? 찰스 3세가 <월레스와 그로밋> 만화의 팬인 데다, 월레스가 치즈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네요.

 


 

ⓒwww.kimkulim.com


‘도록 전쟁’ 김구림과 국현미의 입장차

‘전시 도록’ 품질로 시작된 갈등, 법정까지 갈 뻔했습니다. 실험미술의 대부 김구림 작가는 자신의 회고전을 개최했던 국립현대미술관에 도록의 색감과 내용에 문제를 제기했고, 미술관은 여러 차례 협의가 이뤄진 사항이라며 이에 반박한 건데요. 지난 10월, 1쇄 본 소진 후 작가의 요구를 반영한 2쇄 본을 제작하기로 하면서 갈등은 무사히 봉합됐습니다. 

 


 


내가 짭이라니

LA 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린 <한국의 보물들> 전시작 중 이중섭과 박수근 작품 4점이 가짜로 밝혀진 사건이에요. 관람객과 미술 관계자 사이에서 위작 의혹이 불거지자 전문가들이 나섰고, 결국 진품이 아님을 확인했죠. ‘미국 서부 최대 규모 미술관’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허술한 검증 절차가 드러났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deborah.de.robertis


19세기 여성 누드화에 #ME TOO?

구스타브 쿠르베의 작품 ‘세상의 기원’에 낙서할 생각을 하다뇨! 행위 예술가 드보라 드 로베르티스는 2명의 스턴트맨을 고용해 여성의 음부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부분에 빨갛게 MeToo를 새겼습니다. 작품 앞에서 29금 시위도 벌였죠. 보호창 덕에 작품 훼손은 피했고요. 작가는 앞서 여러 차례 파격 시위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데요. 최근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니 아찔한 퍼포먼스는 여전하더라고요.

 


 

@aiww


개막일에 산산조각난 도자기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아이 웨이웨이의 회고전에서 그의 도자기 작품이 처참히 깨졌습니다. 그것도 오픈일에요. 범인은 57세 체코인 남성으로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고, 작품은 실물 크기의 프린트로 대체하는 것으로 사건은 종결됐죠. 범인에게 이 반응을 들려주고 싶네요. “미술관에 있는 작품을 파괴하는 대신 지구와 사회에 실제로 해를 끼치는 걸 부수는 건 어때?" -해당 사건 댓글 반응 중-

 


 

 X 계정 @NYCMayor


한여름 밤의 피칠갑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던 그 현장. 브루클린 박물관장의 집이 붉은 페인트로 뒤덮였습니다. 그의 집 현관엔 ‘앤 파스테르나크(관장 이름), 브루클린 박물관, 백인 우월주의자, 시온주의자(유대 민족주의자)’라고 쓴 현수막이 걸리고, 창문엔 하마스의 공격 타깃을 가리키는 상징인 붉은 역삼각형 그림이 더해졌죠.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항의하는 친 팔레스타인 세력의 소행이었어요. 용의자 3명은 증오 범죄와 테러 위협 등 25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britishmuseum


여기 SNS 담당자 누구야? 

대영박물관이 시대착오적 유머로 비판을 받기도 하네요공식 SNS 계정 영상에 “아가씨들, 싱글이에요? 여기 와서 혼란스러운 듯 돌아다녀 보세요. 감사 인사는 됐어요. x”라는 캡션을 달았거든요. ‘남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혼란스러운 척하라’는 의미였죠. 박물관은 당시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던 표현 ‘Roman Empire’를 비꼰 유머라고 해명했습니다만… 실패한 소통이란 이런 걸까요? 

에디터 <비.프레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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