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반나절 아트 트립
과천, 누가 노잼 도시래?
| 목적지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대로 50 오늘의 코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국립과천과학관 > ☕️카페 ‘앞마당’ 요약 ‘서울랜드’만 기억하기에 과천은 유잼 시티! |
가만히 앉아 있기 아까운 날씨! 지하철 타고 ‘과천’으로 아트 트립을 떠났어요. 어릴 적 ‘서울랜드’로 기억하는 도시의 몰랐던 매력이 무엇일지 궁금했거든요. 1분 1초가 아쉬운 직장인의 마음으로 찾은 '고효율 아트 나들이'. 얼른 떠나볼까요? *소소한 팁과 포토 스폿을 챙겨 왔답니다. 주변 가볼 곳도 하단에 적어 두었으니 놓치지 마세요!
코스 ❶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4호선 대공원역 4번 출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걷기엔 거리가 멀어서 이용하는 걸 추천해요. (🔗시간표)

나무가 우거진 도로를 8분 정도 달리면 푸른 잔디밭이 펼쳐져요. 야외 조각 공원의 시그니처, 조나단 브로프스키의 ‘노래
하는 사람’이 반겨주죠. 졸업 사진을 찍는 날인지 사진가와 학생이 많았어요. 고양이가 한참 앉아 있을 만큼 햇볕이 따뜻했어요(귀여움 수치 MAX).
그런데 미술관 앞을 지키던 야요이 쿠사마의 대형 호박 조각이 사라졌어요. 티켓 구매할 때 문의하니 이제 막 보수에 들어갔다고. 다음엔 만날 수 있겠죠?
전시 덕후력 충전⚡️
사진전부터 옥상 정원까지

전시는 4개나 진행 중이었어요! 특히 미술관의 소장품을 선별한 <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시간은 지금 몇 시?>와 작가 유족의 기증작을 모은 <MMCA 기증작품전: 1960-70년대 구상회화>가 함께 열려 미술관 수장고를 들여다본 듯했죠.

(좌) 윤중식, ‘소년과 정물’ 일부
(우) 박수근, ‘수하’

서울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던 ‘구본창’ 사진가 작품이 있어서 반가웠고, 조류를 좋아해서 ‘윤중식’ 화백의 새 그림도 눈에 띄었어요. 사진 2백 점과 회화 1백50여 점으로 당시 면면을 간접 체험해 봤네요. 아티스트의 관심사를 따라가다 보면 각자 포착한 시대상이 작품에 담겨서 재밌어요. 예술가는 또 다른 형태의 기록가 같기도 하네요.

건물 안팎을 연결하는 ‘원형구역’을 중심으로 정원 디자이너, 시인, 음악 비평가가 힘을 합쳐 ‘공간 재생 프로젝트’ 전시도 진행해요. 식물의 형태와 재배 과정을 시각 언어로 재해석하죠. 초면인 관람객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대화하는 등 재밌는 풍경을 봤어요. 창문 옆에서 졸거나 독서하는 이들도 왕왕 있어서 광장이 떠올랐어요. 어쩐지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안내’ 앱을 다운로드하면 |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 독후경 📚
미술도서실 & 미술가게

1층 ‘미술도서실’은 비밀의 방처럼 구석에 있어 지나치기 쉬워요. 미술관에서 발행한 전시 도록은 물론 드로잉집, 예술 전문 서적이 비치돼 있어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해외 아트 매거진이 있길래 두더지처럼 책장을 파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미술가게’라는 이름이 참 귀엽지 않나요! 엽서, 머그잔, 식탁보, 에코백 등 디자인 컬래버 제품과 책을 판매해요. 지난 전시 굿즈도 있으니 구하지 못했다면 여기서 두 눈 크게 뜨고 살펴보세요.
☕️ 먹고 마시고 브이
라운지 디 & 포토존

테라스 뷰가 아름다운 ‘라운지 디’에서 카페인 충전 완료! 미술관 내 유일한 음식점이라 붐비는 편이에요. 주문 전 잽싸게 자리를 맡아 두세요. 햄치즈 샌드위치로 요기했는데, 다른 손님은 리소토와 피자를 주로 주문하네요(다음엔 저걸 먹겠어요).

미술관 로비로 나오는데 키오스크에 ‘포토존’ 버튼이 있더라고요? 전시 포스터를 고르고, 촬영 후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니 카카오톡으로 사진도 전송해 줘요. 고화질은 아니지만 갑자기 포즈라니 즐겁잖아요. 지나가던 관람객 두 분도 저를 보더니 ‘여기서 사진 찍을 수 있는 거냐’ 묻곤 기념사진을 남겼어요! (왠지 차오르는 뿌듯함)
📍경기 과천시 광명로 313 ![]() 1 | 셔틀버스 ‘4호선 대공원역 ➃번 출구 - 미술관’ 무료 순환 버스. *20분 간격 운행 |
코스 ❷ 국립과천과학관

다음 행선지는 대공원역 6번 출구와 연결되는 국립과천과학관! 1천1백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광활한 부지⋯(광야는 여기?) 홈페이지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예약해 둔 ‘천체 투영관’으로 먼저 향했어요. 아, 상설 전시 티켓이 있어야 특별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꼭 알아두세요.
오로라 실사판 💫
국내 최대 돔 스크린

천체 투영관 내부는 촬영이 불가했지만, 별이 쏟아질 듯한 기분을 만끽했어요. 사방이 개방되어 영상 ‘생명의 빛 오로라’ 속 오로라 실사가 진짜처럼 보였죠. 시간대별로 상영 프로그램은 달라지니 🔗홈페이지 또는 과학관 내 키오스크를 참고해 주세요.
🦥 나무늘보가 5톤?
자연사관 탐방기

과학관 건물 전체가 곧 상설 전시관이라 규모가 엄청나요. 나눠준 팸플릿 속 추천 코스만 봐도 기본 2시간 30분은 걸린다죠? 또 오겠다는 마음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제킴(@jekim.illust)’의 작품이 전시된 ‘자연사관’을 중심으로 돌아봤어요. 공룡의 뼈를 비롯해 실제 수중 생물까지 46억 년 치 자연사가 압축돼 있죠. 나무늘보의 조상 ‘땅늘보' 는 몸무게만 5톤이나 했대요. 대박!
발길 닿는 곳 = 포토 스폿 🎞️
그리고 키링 맛집!

AI로 얼굴을 모델링해서 미래 직업을 알려주거나, 닮은꼴 동물을 찾아주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제법 신났어요(44% 염소, 30% 곰, 26% 토끼를 닮았다니⋯). 어린이의 미래 상상화도 전시하는데, 어릴 때와 사뭇 다른 풍경에 새삼스러웠어요(‘라떼’는 ‘우주 도시’가 단골 소재였거든요).

마지막으로, 키링 맛집 기념품 숍에 들러 마음에 드는 인형을 다 구매했어요. (부모님께 눈빛을 쏘던 어릴 때와 달리 이제 내 돈 주고 내가 사는 어른!)
📍경기 과천시 상하벌로 110 ![]() 1 | 입장료 할인 오후 3시 이후엔 종일권의 반값. |
코스 ❸ 카페 ‘앞마당’


국립과천과학관 주차창 방향으로 도보 8분.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주택을 개조한 카페가 나와요. 따뜻한 톤의 벽돌이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죠. 카페 이름처럼 뛰어다닐 수 있는 아늑한 마당이 있어요. 실내는 널찍하고 넓은 창 사이로 녹음이 져서 눈이 편안해지네요(재방문 의사 100%).
앞마당 라떼는 달콤하당 👅

시그니처 ‘딸기 라떼’는 과육이 입안에서 터져서 달콤했고,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는 촉촉한 연어와 고소한 크림치즈가 어우러져 우걱우걱 먹었어요.

흑백 사진을 찍어 프린트할 수 있는 ‘미니 포토 부스’가 있어서 친구와 오든, 혼자 오든 평온한 시간을 보내기 좋답니다. 가져간 책 한 페이지를 읽으며 꿈같은 오늘의 반나절을 정리했어요.
📍경기 과천시 궁말로 11 @cafe.apmadang ![]() 1 | 창밖 뷰 널찍한 공간과 녹음 우거진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요. |
바람 빠진 풍선처럼 가벼이 웃어넘길 시간, 뜨거워진 머리를 식힐 공간은 거창하지 않아요. 떠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여행길은 시작되거든요. 평소 잘 몰랐던 지역이라면 탐험하는 재미로 더 즐겁겠죠? 반나절 아트 트립, 알고 보면 아트 유잼 도시 #과천편 끝. 곧 돌아올 테니 또 만나요!
함께 갈만한
과천 여행지 & 맛집
🏛️ 한국 카메라 박물관
🏛️ 넬슨신 애니메이션 아트박물관
🏛️ 아해한국전통문화어린이박물관
🏛️ 추사박물관
🍩 하이도나
🥢 메밀장터
🍜 니엔니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