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으웩!
소중한 노동자의
머리카락!

사진- 안천호
어딘가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 한 올. 벌레보다 징그럽다고 느껴본 적 있나요? 혹시 “😵💫으웩!” 하기 전, 그 머리카락의 주인을 상상해 본 적은요? 신민 작가의 작업은 ‘우린 왜 털을 징그러워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요. ‘깨끗함’에 집착하는 사회가 여성 노동자에게 요구하는 통제된 몸을 떠올리게 하죠. 10년간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해본 작가는 끊임없이 감시받고, 억눌리고, 늘 친절해야만 했던 그 몸의 기억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사진- 손미현
12일 문 여는 개인전 <으웩! 음식에서 머리카락!>에서 작가는 여성 노동자의 상징 같은 ‘검정 머리망’을 모티프로 한 ‘유주얼 서스펙트’ 시리즈 신작을 선보여요.

사진- 안천호
지난 아트 바젤 홍콩 2025에서 가장 핫했던 부스의 주인공이자, 𝗠𝗚𝗠 아트 프라이즈를 수상한 신민 작가. 그녀가 종이로 완성한 단단하고 질긴 노동의 초상을 지금 이태원에서 만나보세요.
✅작가에게 물었다!
𝗤. 종이로 작업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때부터 익숙한 소재예요. 약하지만, 덧대면 단단해지고, 생명력이 있죠. 고급 재료는 성격상 기가 죽어서 못 쓰겠더라고요. 하하.
𝗤. 조각 안엔 뭐가 들었나요?
관객은 직접 볼 수 없지만, 기도문이 붙어 있어요.
(예: 동료를 미워하지 말자) 그리고 직접 수집한 깨끗한 쓰레기가 들어있습니다.
𝗤. MGM 아트 프라이즈 수상을 예상했나요?
기대하진 않았는데, 해외 관객이 제 메시지를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점이 뜻깊었어요. 아시아권에도 리본 머리망을 쓴 서비스직 여성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요.
𝗤. 이번 전시작 중 최애는?
갤러리 입구에 설치한 대형 리본 머리망!
| 신민 개인전 <으웩! 음식에서 머리카락!> 🏛P21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66 🗓️4. 12~5. 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