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culture

화가들의 팔레트 🎨


 

화가에게 팔레트는 색깔을 뒤섞는 용도만은 아니에요. 캔버스에 붓질하기 직전,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힌트’이자 작품이 시작되는 ‘단서’이기도 하죠. 물감 짤 때의 습관이나 선택했던 색 조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나의 작품과 같거든요. 반 고흐부터 칸딘스키까지! 화가들의 팔레트와 대표작을 함께 감상해 보세요. 완성된 작품보다 그림을 그리던 당시가 더 생생히 담겨 있지 않나요? 

 


 

➊ 바실리 칸딘스키 1866~1944

좌: 독일 뮌헨에 있는 ‘렌바흐하우스-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칸딘스키의 팔레트 ©Lenbachhaus
우: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소장된 칸딘스키의 1923년작, ‘Composition VIII’ ©Guggenheim Museum


‘추상 회화의 선구자로 불렸던 화가예요. 순수한 색채와 추상 형태를 강조한 화풍처럼 팔레트 위 색깔도 원색에 가깝네요. 

 

➋ 존 싱어 사전트 1856~1925

좌: 영국의 현대 미술관 ‘테이트’에서 볼 수 있는 1885년작. 존 싱어 사전트, ‘Carnation, Lily, Lily, Rose’ ©Artvee
우: 유족이 하버드 뮤지엄에 기증한 사전트의 팔레트 ©Harvard Art Museum


실제로 목격한 장면을 주로 그린 사전트. 현장에서 재빨리 색을 표현하고자 물감을 섞은 흔적이 보이지 않나요? 

 

➌ 빈센트 반 고흐 1853~1890

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뮤지엄’에서 볼 수 있는 팔레트 ©Van Gogh Museum
우: 독일 뮌헨의 ‘노이에 피나코텍’ 뮤지엄에 전시된 1888년작. 반 고흐, ‘Sunflowers’ ©Neue Pinakothek


고흐는 후기 인상주의로 ‘태양의 화가’라고 불려요. 별명처럼 작품의 질감과 팔레트 위 붓자국도 열정적이고 거침없죠. 

 

➍ 외젠 들라크루아 1798~1863

좌: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들라크루아의 1830년작, ‘Liberty Leading the People’ ©Louvre
우: 프랑스 파리 ‘들라크루아 뮤지엄’에 있는 팔레트 ©Musée Delacroix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주자. 세밀한 묘사와 사실에 가까운 인물 표현이 특징이죠. 정갈한 색 배열을 보니 MBTI 검사하면 ‘J’가 나오지 않을까요? 

 

➎ 베르트 모리조 1841~1895

좌: 2021년 10월 경매에서 지금 환율 기준으로 한화 약 4천만원에 낙찰됐다 ©Christie’s 
우: 베르트 모리조의 ‘Woman at her Toilette’. 제작 시기는 1875~1880년으로 추정.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소장 중이다 ©Artvee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를 이끈 주요 인물 중 유일한 여성 화가예요. 팔레트에 색과 형태를 조심스레 확인한 자국이 돋보여요. 이 팔레트는 2021년,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돼 2만7천5백유로에 낙찰되기도 했답니다. 

에디터 원윤지
Tag
팔레트
화가
반고흐

Discover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