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s
가장 뜨거운 색, 핑크
🎨 김휘(@keemxhwee)는 과감한 컬러 사용과 역동적인 표현이 강점인 작가예요. 그의 손에 완성된 이미지는 쨍쨍한 해가 비춘 듯 생동감을 띠죠. 하트 모양에서 모티프를 얻어 올록볼록, 삐쭉빼쭉 자신만의 하트를 그려내기도 해요. 작품 어딘가에 ‘사랑’이 느껴진다면 아마 이런 이유에서 일 거예요.
“제가 표현한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있는 그대로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김휘-

최근 바쁘다고 들었어요.
중국 심천에서 열리고 있는 ‘GUYU art show’에서 작품 4점을 전시 중이에요. 서울패션위크와 특별한 컬래버도 준비하고 있죠. 아조바이아조, 비엘알블러, 얼킨 이렇게 3개의 브랜드가 모인 팝업 매장이 제 작품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인데, 전반적인 콘셉트나 색감 등 제 개성이 많이 묻어난 공간이 탄생할 것 같아요. 8월 중순쯤 롯데월드몰에 오픈합니다.

올 상반기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아티스트 온라인 공모 플랫폼인 픽스필즈와 기업 효성첨단소재가 진행한 아트 콘테스트에 당선돼 팝업 전시에 참여했어요. 더듬이가 달린 핑크색 캐릭터가 효성의 첨단 소재로 만들어진 이동 수단에 탑승해 모험을 떠나는 장면을 그렸죠. 마치 마차를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어요. 지난봄엔 <돈패닉서울>이라는 컬처 매거진의 5월 호 아티스트로 선정됐는데, 매거진에 작품이 실리는 건 처음이라 감회도 새롭고 굉장히 기뻤습니다.

작가님 작품을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뭐가 적절할까요?
제 작업에는 ‘핑크색’과 ‘하트’가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해요. 핫핑크는 메인 컬러로 쓰면 작품에 활기가 돌고, 오묘한 느낌이 살아나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요. 또 부드럽거나 날카로운 선을 사용해 저만의 하트를 표현하는데요. 하트가 가진 속성을 좋아해서 모티프로 가져왔어요. 아무리 모양이 달라져도 의미는 변하지 않잖아요. 제 작품을 보시는 분들도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있는 그대로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작업할 때 공들이고, 신경 쓰는 점은 무엇인가요?
센스 있는 배치가 중요해요. 각각의 디자인 요소들이 조화롭게 빛나도록요. 컬러 선정도 고민을 많이 하죠. 비비드한 컬러는 잘못 쓰면 촌스러워지니까요.
작업이 잘 안 풀릴 때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맛있는 걸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에요. 머릿속이 복잡할 때 매운 음식을 먹어 주면 한결 낫더라고요.

다양한 그래픽 작업 중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일러스트레이터를 활용한 모든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포스터 디자인과 로고 디자인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텍스트와 그림의 알맞은 배치를 통해 시각적으로 주제를 드러낸다는 점에서요.
롤 모델로 생각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요?
무라카미 다카시를 존경해요.

작가로서 더 발전시키고, 특화하고 싶은 기술이나 감각이 있나요?
3D를 공부해 보고 싶어요. 일러스트 작품을 입체적으로 구현한다면 매우 재밌는 결과물이 나올 것 같거든요. 세상을 뻔하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감각도 키우고 싶어요. 그래야 일상 어디에서도 영감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궁금해요. 작가님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평일에는 학교에서 강의 듣고 과제 하는 게 일상이에요. 주말에는 한가한 카페에서 혼자 작업에 몰두하죠. 과제와 일을 병행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매일 밤 조깅을 하고 있어요.

언젠가 협업해 보고 싶은 브랜드가 있다면요?
NCT dream, 레드벨벳 등 톡톡 튀는 아이돌의 아트워크와 굿즈 디자인을 해보고 싶어요. 제 특유의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작가로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궁극적으로는 저를 브랜드화해서 스스로 디자인의 한 장르가 되고 싶어요. 그전까지는 개인전을 비롯해 각종 전시, 브랜드 콜라보 등 다채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김휘의 힐링 스폿
이태원 골목
시끌벅적한 이태원 저녁의 골목길을 좋아해요. 걷다 보면 다양한 인종과 마주치고, 각종 이벤트로 정신이 없기도 하지만 그런 분주함에서 큰 영감을 얻곤 해요.
여수 바닷가
고향이 여수예요. 아름다운 바다와 멋진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죠. 여수 바닷가를 산책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다시 작업에 쏟을 힘을 얻어요.
익선동 골목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익선동 골목을 기분전환으로 종종 방문해요. 골목 한가운데에 있는 예쁜 카페를 즐겨 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