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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 로와(@ro__wa__)는 디지털 이미지 툴로 펜화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그리는 아티스트예요. 선명한 선과 현란하게 뒤엉킨 컬러, 그리고 기묘하게 배치된 오브제가 그녀의 작품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단서입니다. 뒤틀고, 충돌하고, 칠하는 행위. 로와는 지금 그 과정에 심취해 있어요.

 


 

“동화적이면서 섬뜩하기도 한 신비로운 그림으로 선물하고 싶어요.” -로와-

 

‘Possessiveness’

 

최근 어떤 특별한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한남동에 있는 약과 브랜드 ‘골든피스 Golden Piece’와 협업 아트워크를 했어요. 전통 과자를 다루는 브랜드 특성을 고려해 로고, 벽지, 패키지 등 곳곳에 한국적인 모티브를 담았죠.

 

근래 참여한 전시가 있었나요? 

지금까진 대부분 웹에서만 작품을 공개했는데, 6월에 ‘로운갤러리 세라핌’에서 열린 ‘뉴트로-피아’라는 단체전에 ‘The Sea At Dawn’을 출력본으로 내걸었어요. 디지털 작업을 주로 하지만, 실물을 제작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어요. 이번 전시가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 같아요.

 

‘The Sea at Dawn’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동화의 한 장면 같으면서, 어딘지 섬뜩한 분위기의 그림을 보고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또 내면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감정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영감을 드리고 싶다는 소망도 있고요. 그림을 그릴 때의 진심이 관객에게 닿길 바라며 작품을 만든답니다.

 

‘Nostalgic Memories’

 

대표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과 그 이유가 궁금해요. 

인스타그램 프로필과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로도 사용 중인 ‘The Girl With Condom Earring’이에요. 관능적이면서도 차분한 무드가 참 마음에 들어요.

 

‘The Girl with Condom Earring’

 

작업할 때 희열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했는지가 중요해요. 그렇게 하나둘 화면을 채워나간 후 크게 봤을 때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이 있어요.

 

‘Flower Vase’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말이 가장 적절할까요?

‘큐트’한 아티스트! 제 작화가 오래된 판화 제작법인 ‘에칭’ 스타일이에요. 그림체만 놓고 보면 고전적인 방법이죠. 그래서인지 직접 만난 사람들은 모두 의외라고 말해요. 예상과 다르게 키도 작고, 옷 입는 스타일도 밝다면서. ’클래식한 그림을 그리는 귀여운 아티스트’라고 하면 반전 매력이 있으니까 ‘CUTE’라고 할래요. 

 

작업 중인 로와

 

어떤 사람들이 작가님의 팬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밝지만 그로테스크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 아닐까요. 상상력이 풍부하고, 아름다움을 판별하는 기준이 전형적이지 않을 것 같아요.

 

‘My Professor’ 

 

작품 활동 외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옷감을 보려고 동대문 원단 시장에 다녀왔어요! 코스프레에 관심이 생겼거든요. 그림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자기 존재를 드러내 보고 싶어요. 무엇으로 변신할지는 아직 구상 단계예요. 

 

‘How to Train a Cat’

 

작가로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서른 즈음 개인전을 열고 싶어요. 그림 한 점 그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 준비 기간을 길게 보고 있죠. 전시관에 걸릴 내 작품과 관객의 모습을 상상하니까 달려 나갈 힘이 생기네요.

 

로와 작가의 작업실

 

🎲 로와의 힐링 모먼트

 

종로 일대 고궁 & 갤러리 투어

종로는 구경하고 느낄 만한 게 참 많아요. 고즈넉한 분위기가 흐르는 고궁에선 변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느낄 수 있고, 서울공예박물관에 들르면 장인정신에 흠뻑 취해할 수도 있죠. 국립현대미술관과 환기미술관도 꼭 가볼만 한 곳이고요.

 

식물 그리고 산책

집 근처 서울식물원에서 산책하다 보면 그리고 싶은 게 많이 떠올라요. 주의력이 산만한 편인데, 집중력도 한결 나아지죠. 식물원에 있는 마곡문화관에서 전시를 감상하는 것도, 근처 식물전문도서관에서 보태니컬 일러스트를 보는 것도 힐링 코스예요.

 

혼자하는 외식

배달 음식을 시켜먹지 않아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일주일에 한 두번 ‘혼밥 식당’을 찾죠. 누군가 정성스레 차려준 음식을 음미하면 우울감이 날아가고 기운이 나더라고요. 인테리어와 음악 선곡까지 좋은 식당이면 식사 시간이 특별 이벤트처럼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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