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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토이 사전
🎨 뮤튜로(@mute_euro)는 일러스트, 조형, 3D 등 다채로운 시각 예술을 선보이는 작가예요. 단순한 기초 도형을 이리 저리 비틀어 원형에 가장 근접하면서도, 독특한 조형미를 살리는 데 집중하죠. 아트 토이, 곤충, 식물 등 오랜 시간 몰두해온 관심사를 녹여낸 그의 작품은 채집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에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을 독특한 형태로 변주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뮤튜로-

곤충이나 식물 등 자연적인 요소를 작품에 반영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어려서부터 미니어처나 곤충 같이 작은 물건과 생명체에 흥미가 많았어요. 체격이 왜소했던 편이라 그들과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용돈을 모아 각종 피규어, 곤충 표본을 사모았죠. 20대 들어서는 5년이란 긴 시간 동안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살기도 했어요. 이런 일련의 경험들이 축적돼 작품에 영향을 준 게 아닐까 해요.

캐릭터 ‘뮤트 Mute’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어릴 때 원래 살던 곳에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했어요. 친한 친구가 없던 시기였죠. 그때 만들어진 존재예요. 이름을 붙이지 않은 상태로 쭉 있다가 대학교 친구가 뮤트(음소거)라는 이름을 추천해 줬어요. 맘에 꼭 들더라고요. 당시 1년 가량 사람들과 이야기를 거의 안 해서 음소거 상태와 가까웠거든요. 지금 제가 하는 작업도 소리 전달 없이 이미지로만 소통하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무엇인가요?
뮤트라는 캐릭터로 자신을 드러내기도 하고, 그 친구를 베이스로 제가 겪은 이야기를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해요. 형태적으로는 평소 접하는 사물을 제가 생각하는 독특한 형태로 변화시켜 색다른 재미를 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를 꼽아본다면요?
그림 일기장, 형형색색.
어떤 사람들이 작가님 작품에 흥미를 가질까요?
컬렉터분들이나 반려 식물을 키우는 분들, 독특한 색감과 조형미를 좋아하는 분들일 것 같아요.
작업할 때 가장 공들이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도색 과정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지금은 스케치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어요. 색의 배치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작품 활동에 영향을 준 인물이 있나요?
아트토이 스튜디오 ‘핸즈인팩토리’의 업템포(@a.k.a_uptempo) 선생님이요. ‘나도 이런 걸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분이에요.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이 일의 속성 중 가장 좋아하는 점과 가장 아쉬운 점은요?
상상하던 걸 시각적으로 풀어낸다는 점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즐거워요.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시간. 상상한 걸 전부 담아내기에는 늘 부족하게 느껴져요.

작업실에서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진도가 생각처럼 나아가지 않더라도 작업을 ‘꾸준하게 하자’는 마인드예요. 스케치, 모델링, 샌딩 작업을 조금씩 번갈아 가면서 하는데, 하루 평균 7~8시간 이상은 작업에 쏟는 것 같아요.
작품 활동 외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반려 선인장 ‘툭툭이’가 꽃을 피우길 기다리고 있어요. 집에서 키우는 관상용 새우들도 건강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언젠가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크기가 작더라도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보여주고, 판매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해 보고 싶어요. 그러려면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도 중요해요. 정보력도 좋아야 할 테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끌어 갈 수 있는 PD나 디렉터로서의 자질까지 두루 갖춘 작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뮤튜로의 힐링 모먼트
가끔은 서울의 소란스러움을 차단하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처럼 일정이 빠듯할 때는 집에서 힐링하는 걸 즐기죠. 일본 베이프 스토어에서 사 온 아끼는 룸슈즈를 신고 편안하게 반려 식물을 보면서 잠시 멍때리거나 좋아하는 인센스를 피워놔요. 어두운 방에 무드등만 켜놓고 피규어, 곤충 표본 등 제 컬렉션을 느긋이 감상하기도 해요. 커피 한 잔 곁들여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