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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고, 잊고, 빛으로 머물다
✈️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오가는 공항. 세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머무는’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김포국제공항에는 전시 <빚고, 잇고, 어리다>가 열리고 있는데요. 🙌 어린 시절 흙 놀이의 감각을 점토 조각으로 이어가는 곽인탄, 🪡 실과 색을 엮어 공간과 사람 사이 온기를 더하는 백인교, ✨ 첨단 소재로 빛의 움직임을 만드는 이지연 작가가 함께합니다. 분주함 속 짧은 틈, 잠시 세 작가의 이야기에 몰입해 보세요!
| 🔎 작가 미리 보기 ▪️곽인탄 점토를 빚어 어린 시절의 기억과 상상을 불러내요 ▪️백인교 실과 색채를 엮어 공간과 사람 사이 온기를 더해요 ▪️이지연 첨단 소재로 완성한 빛으로 새로운 감각을 깨워요 |

🎨 곽인탄 작가
@kwakintan
점토를 빚어 어린 시절의 기억과 상상을 불러오는 조각가
Q. 전시의 키워드 중 ‘빚다’는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모래로 만들고 싶은 것을 마음껏 만들던 시절, 우리는 모두 조각가였잖아요. 손으로 무언가 빚는 행위는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흙을 만지던 기억과 닿아있어요. 설레는 순간이기도 하죠.

Q. 점토는 어떻게 작가님의 작업 언어가 되었나요?
어린 시절만큼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는 시간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야외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했는데, 그런 시간이 저의 조형에 자연스럽게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Q. 공항이라는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가장 공들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특히 좌대 구성에 신경을 썼어요. 구름 같은 좌대 위에 놓인 작품을 몽글몽글한 기분으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HOPPING.COLORS’(바닥설치), 2026
🎨 백인교 작가
@inkyoback
실과 색채를 엮어 공간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을 만드는 작가
Q. 전시의 키워드 중 ‘잇다’는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단순히 재료를 연결한다는 의미 그 이상이에요. 공항은 수많은 서사가 교차하는 공간이잖아요. 제 작품이 서로 다른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더 활기차고 아름답게 이어주는 다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HOPPING.COLORS’(바닥설치), 2026
Q. 실은 어떻게 작가님의 작업 언어가 되었나요?
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손끝에 느껴졌던 감각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마치 따뜻한 위로 같았거든요. 가느다란 실을 한 줄 한 줄 엮어가는 과정은 깊은 몰입과 기쁨을 주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다채로운 색을 배열하다 보면 꼭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죠.

Q. 공항에서 이 작품을 만나는 관객에게 한마디
만져보고, 안아보고,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오면서 잠시 쉬어가면 좋겠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동심과 연결되고, 같은 공간의 낯선 사람들과도 색으로 교감하길 바라요.

🎨 이지연 작가
@leejiyen
첨단 소재로 만든 빛의 움직임으로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작가
Q. 전시의 키워드 중 ‘어리다’는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한마디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햇빛을 받은 물결이 반짝일 때의 감정,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미세한 떨림 같은 상태에 가까운 것 같아요.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아련하게 다가오는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Q. 빛과 움직임은 어떻게 작가님의 작업 언어가 되었나요?
작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관심사였어요. 빛이 주는 생명력에 강하게 끌렸죠. 지금은 공간 안에서 빛을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작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Q. 이 작품이 관객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요?
잠시라도 발길을 멈춘 채 빛에 시선을 둘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작품 전체는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더라도 비행기에 오른 뒤 마음 한편에 빛이 어려 있기를 바랍니다.
| <빚고, 잇고, 어리다: Shaping, Weaving, Lingering> 🏛️ 김포국제공항 📍 서울 강서구 하늘길 38 🗓️ 2026. 7. 1~10. 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