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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올림픽이 선택한 한국 작가 4인
다가오는 4월에 막을 올릴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가 본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3백22명을 공개했어요. 발표한 명단에 포함된 한국 아티스트는 4명. 한국 수묵화를 계승하고 1백원 동전에 새겨진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을 그린 화가 장우성과 한때 월북했다는 이유로 이름을 거론하는 것조차 금기였던 이쾌대가 역사 속 미술가로 이름을 올렸고요. 동시대 예술가로는 이북에서 태어나 1984년부터 줄곧 아르헨티나에서 작업해 온 1세대 조각가 김윤신과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3 후보이며 역사 속에서 배제된 소수자의 서사를 이야기하는 이강승이 참여합니다.

이미지 출처: (모두) 국립현대미술관
올해 비엔날레 주제는 ‘Foreigners Everywhere(이방인은 어디에나)’예요. 이방인은 어디에도 존재하고 우리 또한 어딘가에선 낯선 존재라는 의미의 슬로건이죠. 디아스포라, 실향민, 난민, 퀴어 예술가 등 주류에서 밀려나거나 국경과 경계를 넘어 살아가는 예술가를 조명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선정된 한국 작가의 작품 세계와도 분명 닿는 지점이 있는 것 같죠?

(우) 이강승, ‘포트 로드 해변’, 이미지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이와 동시에, 미술계의 올림픽이란 별명에 맞게 90개 국가관 전시를 열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인데요. 우리나라는 ‘한국 향기 여행’을 주제로 구정아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고 해요. 실향민과 입양아 등을 모티브 삼아 만든 향을 제작해 기억 공동체를 형성한다는 구상이죠. 볼거리 풍성한 🌏지구촌 미술 대잔치는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약 7개월에 걸쳐 이탈리아 베네치아 곳곳에서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