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Now
한 세기의 기다림
구스타프 클림트의 숨겨진 그림이 1백 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1925년 촬영된 흑백 사진 하나가 기록의 전부였던 ‘리저 양의 초상화(Portrait of Fräulein Lieser)’가 경매에 나올 예정이거든요.

작품은 클림트의 말년인 191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은 확실하진 않지만 오스트리아의 부유한 사업가 집안의 딸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어요. 이후 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점령하며 그림의 행방 및 소유권은 흐릿해졌고, 1백 년의 세월을 거쳐 겨우 세상으로 다시 나타난 것이죠.
초상화는 스위스, 독일, 영국, 홍콩 등 세계 곳곳에서 전시된 후 4월 24일 경매에 오를 예정입니다. 클림트의 그림은 고가에 거래되기로 유명한데요. 2022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자작나무 숲’이 약 1360억, 2023년 소더비에서 ‘부채를 든 여인’이 약 1420억에 낙찰되었죠. 이번 작품도 클림트라는 이름값을 단단히 할 것 같아요. 예상 낙찰가가 3천2백만달러에서 5천4백만달러. 한화로 약 426억에서 720억 수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