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Now
못 말리는 명화 버스터즈

작년부터 예술품 테러 행위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영국의 환경단체가 또 한 번 사고를 냈어요. 한국 시간으로 11월 6일, 남녀 한패로 구성된 시위대는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소장된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거울을 보는 비너스’의 유리 패널을 파손했습니다. 둘은 즉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속한 ‘Just Stop Oil’은 영국 정부의 화석 연료 탐사와 개발이 기후 위기를 조장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술 작품에 테러를 가한 후 카메라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지난해엔 반고흐의 ‘해바라기’에 수프를 뿌려 전 세계 뉴스에 등장하기도 했고요.

해당 단체의 시위는 예술품 훼손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유로 2024 축구 경기 중 필드에 난입하고, 런던 웨스트 엔다 극장에서 공연 중이던 <레 미제라블> 무대에 뛰어들어 훼방을 놓기도 했습니다. 도로 점거나 공공재 파손도 마다하지 않죠. 이들의 방식. 정당한 시위일까요, 테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