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Now
겨울이 오기 전엔 라이카

2023년,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매년 겨울이 오기 전, 독일의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 카메라(@leica_camera)’는 전 세계 사진 대회를 개최해요. 벌써 43회를 맞은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LOBA)’. 공모를 통해 감동이 있는 보도 사진을 선정하죠. 이후에 독일 에른스트의 ‘라이츠 파크 뮤지엄’에도 전시되어요.
올해 대상은 ‘이스마일 페르두스’가, 신인상은 ‘지이 레’가 받았어요. 진솔한 풍경으로 용기를 전하는 두 작가의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해변은 문화, 사람, 언어가 어우러지는 용광로 같아요.”


대상 | 이스마일 페르두스(@ismailferdous)
‘Sea Beach’ 연작에서 콕스 바자르 해변의 다채로운 삶을 엿볼 수 있어요. 방글라데시 64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묘하죠. 어린이부터 연인, 대가족, 어부, 노점상에 이르기까지. 그의 말대로 각계각층이 저마다의 이유로 몰려들었죠. 밝고 화려한 색감은 ‘문화 다양성’을 비유해요.

“인구 이동이 빠른 시대,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저는 이들을 ‘New Comer’라고 부릅니다."

신인상 | 지이 레(@bullet.le)
중국 SNS ‘웨이보’에 공허와 소외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됐어요. 사진 주인공의 공통점은 모두 떠나 본 경험이 있는 젊은 사람들. 작가 본인까지도 말이죠. 부정적인 면만을 조명하지 않습니다. 시리즈 명도 ‘이주민’이 아니라 ‘신입’을 뜻하는 ‘New Comer’인 이유가 여기에 있죠. 낯선 곳과 두려움, 정체성과 혼란 등을 겪어도 꿋꿋이 나아가는 힘에 주목해요.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해 울림과 용기를 주는 사진가들. LOBA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작품을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