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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로 더한 5가지 감칠맛

 

맛과 인테리어가 전부일까요? 어떤 레스토랑과 카페엔 발걸음을 유혹하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아티스트에게 의뢰한 일러스트를 정문에 내걸고, 공간 구성을 함께하며 아트가 있는 맛집으로 거듭난 곳.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 ‘마법의 맛’ 한 스푼을 더한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❶

웍셔너리 X 나무13

 

이미지 출처: @__tree_13


강남 도산공원 근처의 웍셔너리는 아메리칸 차이니스 요리를 선보이는 퓨전 레스토랑이에요. 2021년 문을 연 이래로 그 인기는 뜨거운 주방처럼 식지 않아요. 평일 저녁에도 웨이팅은 여전합니다. 입장을 기다리다 보면 식당 문에 붙어 있는 포스터 속 여인을 슬쩍슬쩍 쳐다보게 돼요. 일러스트레이터 나무13의 작품입니다. 붉은 벽지와 왠지 이국적인 종이 포장 용기에서 매장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이미지 출처: 웍셔너리

다양한 웍 wok 요리를 선보이는 웍셔너리는 부챗살로 만든 ‘몽골리안 비프’, 마라 소스에 비벼진 ‘방방면’을 대표메뉴로 꼽지만, 대체로 모든 메뉴가 맛있어서 여러 명이 다양한 메뉴를 시키고픈 식당입니다. 종종 다른 식당과 팝업을 열기도 하는데요. 지난 7월엔 ‘버드아이’와 기존 메뉴를 동남아식으로 선보였고, 다가오는 9월 24일엔 ‘남영탉’ 오준탁 셰프와 홍콩식 포차 메뉴를 판매할 예정이에요. 스페셜 메뉴는 ‘차이니즈 숏립’과 ‘차슈&파라타’. 홍콩식 웍셔너리로 마무리하는 일요일 어떤가요?

주소|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53길 12 
영업 시간|매일 AM 11:30~PM 9
Tips|몽골리안 비프는 간이 센 편이라 자연스레 밥 생각이 나요. 요청에 따라 밥이 무료로 제공되니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산 시엔 카운터에서 웍셔너리 로고 스티커와 나무 13작가의 일러스트 카드도 잊지 마시길!


About Artist

나무13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예요. 경제 호황이던 1980년대 일본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한 감성의 작품은 어릴 적 보던 일본 만화와 옛날 잡지에서 느낀 향수에서 시작되었죠. 거의 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타이포그래피는 디자인을 공부한 작가의 고집이기도, 오래된 포스터 디자인과 잡지 커버에 대한 작가의 존중이기도 합니다. 앨범 표지부터 메종키츠네, 아디다스 재팬 등 다수의 브랜드와 협업하며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작가 웹페이지 

 

❷

골든피스 X 로와

 

이미지 출처: 골든피스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디저트가 되겠다는 약과 브랜드 골든피스. 한국어로는 금쪽이라고 부른다네요. 약과는 고려 시대 때부터 약처럼 여겨 선물로 쓰이는 고급 음식이었어요. 전통 디저트인 만큼 골든피스는 동양적인 이미지를 브랜딩에 넣고자 수소문 끝에 로와 작가를 만났다고 해요. 갈색으로 통일된 공간과 작가의 작품이 어찌나 쫀득하게 어우러지는지. 
 

이미지 출처: 작가 웹페이지


작품에는 호랑이, 토끼, 두루미 등 동아시아 민담에 자주 나오는 일곱 동물이 등장해요. 패키지와 리플릿, 리본에도 사용되어 요리조리 동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골든피스는 참깨, 바닐라, 쑥, 헤이즐넛, 초코 등을 사용한 독특한 약과로 오픈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다가오는 추석에 달콤하고 정결한 선물이 필요하다면 골든피스를 눈여겨볼 것!

주소|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길 25
영업 시간|매일 PM 12~PM 6
Tips|사전 예약 없이 방문하면 재고가 없어 허탕 치는 경우가 많아요. 한 주 단위로 오픈되는 ‘예약 시스템’을 노리세요. 하지만 이마저도 금방 마감되니 발빠른 티켓팅이 필수입니다.


About Artist

로와는 에칭 스타일의 스케치와 현대적이고 선명한 컬러를 조합해 몽환적인 그림을 그려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단어 ‘로맨틱’과 ‘워리어’를 합친 로와라는 활동명은 상반된 소재들이 한곳에 모여 기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작품과 어딘지 닮았습니다. 그 밖에도 작가는 다수의 책 표지 제작과 협업을 통해 기이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작가 웹페이지

 

❸

EQL 그로브 X 장 줄리앙

 

이미지 출처: 작가 웹페이지

팝업이 쉴 새 없이 열리는 성수동에 패션&라이프 편집숍 EQL의 오프라인 매장이 들어왔어요. EQL GROVE로 불리는 이곳의 건물 외벽엔 파란색의 대형 조형물이 있는데요. 프랑스 출신의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 Jean Jullien과 EQL의 협업 작품입니다. 눈을 감고 건물을 의자 삼아 앉아있는 이 친구의 이름은 ‘비스킷 맨’ 이에요. 숲의 정령이라는 뜻을 가졌답니다. 편안히 쉬는 모습이 매장을 지키는 산신령 같죠. 
 

이미지 출처: EQL


매장은 지금 가장 핫한 백여 개의 국내외 브랜드로 채워져 있어요. 브랜드의 크고 작은 오브제는 눈을 즐겁게 하고요. 매장 동시 수용 인원을 일정 수 이하로 유지하고 있어 좀 더 편안히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매력이죠. GROVE에선 매주 새로운 브랜드가 팝업 스토어를 열어요. 일부 브랜드는 이곳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는 파티를 열기도 했어요. 성수동 방문할 때, 빼놓을 수 없겠죠?

주소|서울 성동구 A동 연무장15길 11 더 파사드 1층 
영업 시간|매일 AM 11~PM 8
Tips|‘동연무장길’의 상생을 목표로 EQL과 성수 로컬 큐레이터 ‘제레’가 성수 지도를 만들었어요. 지도 속 로컬 숍과의 콜라보로 탄생한 메뉴와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 참여를 놓치지 마세요!


About Artist

장 줄리앙은 드로잉만큼 소통하기에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예요. 재미있는 이목구비의 인물 일러스트는 파리바게뜨, 롯데백화점 등 국내 브랜드와의 콜라보 아트워크로 우리에게 친근하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작업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드로잉은 보는 이에게 빙긋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작가 웹페이지

 

❹

세인트제임스 카페 X 블루아워 이상희

 

이미지 출처: @saintjames

마린룩을 얘기하자면 빠질 수 없는 프랑스의 의류 브랜드 세인트제임스가 한국에 최초로 카페를 오픈했어요. 바다에서 태어난 브랜드답게 카페는 부산의 리조트 ‘빌라쥬 드 아난티 기장’에 자리 잡았습니다. 리조트 안에 위치한 만큼 넉넉한 공간에서 여유가 느껴지죠.  
 

이미지 출처: 블루아워 웹페이지


카페는 ‘스튜디오 블루아워’의 대표이자 작가 이상희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가득해요. 푸른 바다와 파도, 스트라이프 티셔츠 등 세인트제임스가 떠오르는 요소들이 작가의 눈을 거쳐 새롭게 표현됐죠. 청량하고 맑은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파란색을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블루아워와 협업한 키링과 에스프레소 컵은 이곳에서만 구매 가능합니다. GCS 로스팅 챌린지 챔피언 조현우 바리스타의 커피 맛도 놓치지 말고 즐겨보세요!
 

주소|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732 빌라쥬 드 아난티 이터널저니 1층 
영업 시간|매일 AM 11~PM 9
Tips|섞어 마시는 게 포인트! 한 모금 한 모금 마실 때마다 휘저으면서 천천히 드셔보세요. 라테의 맛이 몇 배는 더 다정해진답니다. 


About Artist

스튜디오 블루아워의 이상희는 위빙과 도자기, 터프팅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예요. 운영 중인 블루아워는 에릭 로메르의 영화 '레네트와 미라벨의 4가지 모험' 중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따왔죠. 작업 도중 만나는 예상하지 못한 색의 조화, 얽히는 선을 즐기는 그녀의 작품은 서울 곳곳의 편집숍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블루아워 홈페이지에서 클래스 신청도 가능하답니다.

이미지 출처: 블루아워 웹페이지

 

❺

매트블랙 X 조슈아 비데스

 

이미지 출처: 매트블랙

잠실 롯데월드몰의 4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보면 눈길을 확 사로잡는 공간을 마주하게 돼요. 하양과 검정 두 가지 색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마치 만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이 공간은 카페 매트블랙. 캘리포니아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조슈아 비데스가 디자인한 이곳에선 아트와 커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요. 펜디, BMW, 뉴발란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거든요. 미국 본점에 이은 글로벌 2호점은 판교의 현대백화점, 롯데월드몰이 3호점이었으니 LA가 부럽지 않은 서울이에요!

주소|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4층
영업 시간|매일 AM 10:30~PM 10
Tips|산미 있는 커피 원두를 사용해요. 기분 좋게 새콤한 원두로 카페라테를 만들면 우유의 단맛, 커피 향이 오히려 더 잘 느껴지죠. 향미를 온전하게 즐기려면 아이스보단 따뜻한 라테를 추천해요.

 

About Artist

조슈아 비데스는 길거리 벽화부터 패션 아이템 제작까지 다양한 영역을 활동 무대로 삼고 있어요. 펜디, 디즈니처럼 글로벌 브랜드와도 여러 차례 협업하며 셀럽 아티스트의 반열에 올랐죠. 그가 작업한 블랙 드로잉은 지난 <프리즈 서울 2023> W컨셉 라운지의 전시 공간 ‘더 컬렉션’에도 전시되어 방문객의 주목을 끌었고요.

이미지 출처: 작가 웹페이지
에디터 김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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