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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글로벌 갤러리 
무료 전시 추천 7

 

2월은 풍성한 무료 전시와 함께🙌 해외발 갤러리 7곳의 알찬 라인업을 소개합니다. 지난해 작고한 최병소 화백의 유작전부터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이건용 개인전, 두 여성 추상화가 에텔 아드난&이성자 듀오전까지. 1세대 거장들이 지나온 발자취를 되짚어 볼 수 있고요.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나는 90년대생 유럽 작가들과 실험적인 회화를 내보이는 중국 작가 리칭의 화풍은 신선함을 더해요. 도쿄의 오래된 갤러리에서 공개하는 야요이 쿠사마의 대형 회화도 놓칠 수 없죠. 🔖저장 후 2월 가기 전 방문 필수!
 


 


<이건용: 사유하는 몸>
 

이건용, ‘The Biscuit Eating’, 1977 © Lee Kun-Yong


‘한국 실험 미술의 거장’ 이건용의 1970년대를 소환합니다. 작가의 예술 활동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선 ‘이건용표’ 실험 미술이 시작된 1970년대 아카이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실내 측정’, ‘동일 면적’ 등 초기 퍼포먼스 영상을 비롯해 당시 작업 노트와 사진, 회화를 함께 볼 수 있어요. 종이를 접고 펴거나 테이프를 자르고 잇는 등의 반복 행위로 신체와 공간, 관람객과의 관계를 탐구했던 ‘실험 미술’의 시작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67 페이스갤러리
기간 | 2026. 2. 5~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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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소: Untitled>
 

최병소, ‘Untitled 0211112’, 2021 © Perrotin


한국 현대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최병소 작가가 지난해 작고 후 처음 열린 개인전이에요. 생애 마지막 10년의 작품 세계를 되짚으며, 신문지에 볼펜을 그으며 작업한 ‘신문 지우기’ 대표 연작 21점을 소개해요. 일상적 재료로 인쇄된 활자와 사진을 까맣게 뒤덮는 과정은 마치 ‘수행’과 같죠. 언어, 이미지에 담긴 정보와 의미를 해체하고 ‘본질’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1970년대부터 이어진 그의 작업은 지금 시대에 어떤 의미를 남기고 있을까요?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 페로탕 서울 
기간 | 2026. 1. 20~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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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만나다> 
 

(좌) 에텔 아드난, ‘Untitled’, 2014
(우) 이성자, ‘White Mirror’, 1960  © 비.프레임


전쟁을 피해 낯선 땅에 정착한 두 여성 작가! 레바논 출신 시인이자 화가 에텔 아드난과 한국 1세대 추상화가 이성자의 2인전이 열렸어요. 국적도, 나이도 다른 두 작가에겐 교차점이 있습니다. 고국을 떠나 파리에서 오래 활동한 점, 자연과 우주에 깊은 관심을 보인 점이죠. 에텔 아드난은 캘리포니아에 살던 당시 본 타말파이스 산과 고향인 레바논 풍경의 색채를, 이성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동양의 음양 정신을 추상화에 담았어요. 닮은 듯 다른 두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보세요.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6 화이트 큐브 서울 
기간 | 2026. 1. 21~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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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펠트핸들러: 가장 최신의 것>
 

알마 펠트핸들러, ‘W1’, 2025  © 비.프레임


프랑스 출신 작가 알마 펠트핸들러의 한국 첫 개인전이에요. 1996년생 작가는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10대부터 화가가 된 지금까지 ‘패션’에서 영감을 찾아요. 전시장에 내건 신작 33점엔 빅토리아 시대 패션과 잡지 광고 이미지의 흔적이 함께 있죠. 과거 흑백 영화에선 무채색을 보완하고자 ‘옷 질감’에 신경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던 작가. 그녀에게 ‘패션’이란, 가장 최신의 트렌드(Latest)와 지나간 클래식(Late)을 함께 읽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프리즘’이 아닐까요? 


주소 |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29길 6 1층 마이어리거울프 
기간 | 2026. 1. 15~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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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보스만스: Peas, Pod>
 

캐스퍼 보스만스, ‘Old Bean’, 2026 © Kasper Bosmans, Gladstone, Photo: Kristien Daem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벨기에 기반의 작가 캐스퍼 보스만스가 처음 한국에서 개인전을 엽니다. 그의 작업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대상은 ‘콩’. 고정되길 거부한 채 유연하게 변화하는 ‘정체성’을 상징하죠. 퀴어 가족과 과거 기억을 바탕으로 회화, 조각, 벽화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데요. 중세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드로잉 기법 ‘실버 포인트’를 활용하는 등 전통에 뿌리를 둔 작업도 함께 만날 수 있어요.


주소 | 서울 강남구 삼성로 760 글래드스톤 서울 
기간 | 2026. 1. 29~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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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칭: Blessing Moment>
 

리칭, ‘Cableway of the Heart’, 2025 © Tang Contemporary Art 


‘그림 안에 그림’으로 ‘보는 방식’을 탐구해 온 중국 작가 리칭의 개인전이 열려요. 그는 한 화폭에 두 가지 장면을 동시에 배치해요.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문을 내듯 캔버스 한가운데 실제 오래된 창틀을 붙이거나, 콜라주 이미지를 그리는 방식이죠. 어제와 오늘, 현실과 가상,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기억을 뒤섞어 다양한 관점이 담기는 동안 평면 회화는 더 높은 차원으로 확장됩니다. 지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보이는’ 그대로의 진짜가 맞는 걸까요?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5길 6 지하2층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기간 | 2026. 1. 30~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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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st Spring>
 

지앙 미아오, ‘Mindfulness’, 2023 ⓒWhitestone Gallery


1967년 도쿄에서 시작된 갤러리의 수집 안목, 궁금하지 않나요? 화이트스톤갤러리의 소장품을 모은 그룹전이에요. 권순익, 이재현처럼 한국 중견 작가와 데미안 허스트, 카우스, 야요이 쿠사마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4층에 달하는 공간을 채웠죠. 전시는 얇은 나무 패널을 쌓아 동양의 음양을 표현하는 지앙 미아오의 추상 작품으로 시작해 위층으로 갈수록 캐릭터, 인물처럼 구체적인 형태를 그린 구상화로 이어져요. 하이라이트는 B1에 전시된 야요이 쿠사마의 붉은색 대형 원화! 눈을 모티프로 한 강렬한 붓터치를 볼 수 있어요. 


주소 | 서울 용산구 소월로 70 화이트스톤갤러리 서울 
기간 | 2026. 1. 24~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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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원윤지
사진 비.프레임, 각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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