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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hibition

영감을 살찌우는
11월 전시 

 

<비.프레임>이 엄선한 늦가을 전시 8! 국립중앙도서관의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부터 한국과 미국의 추상화 거장 2인의 합동 전시, 꽁꽁 얼어붙은 새를 담은 사진전까지 풍성하게 준비했습니다.

 


 


<추상의 언어, 감성의 우주: 아돌프 고틀립과 김환기> 
 

(좌) 김환기, ‘Untitled’, 1967 ©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우) 아돌프 고틀립, ‘Expanding’, 1962 © Adolph and Esther Gottlieb Foundation


국내외 거장 2인이 만났습니다. 한남동 페이스 갤러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특별한 듀오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 현대 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와 미국 추상표현주의 대가 아돌프 고틀립. 전시는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며 ‘새로운 추상’이라는 주제를 고민한 두 작가의 1960~1970년대를 소환합니다. 서정적이고 시적인 감각이 묻어난 김환기의 그림과 폭발하는 내면을 화폭에 담은 아돌프 고틀립의 작품 사이를 거닐어 보세요.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67 페이스갤러리
기간 | 2025. 10. 31~2026.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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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ZEN GAZE> 
 

조선희, ‘FROZEN GAZE_364639, 2024 ⓒ 조선희


삼청동 끝자락에 꽁꽁 얼어붙은 새들이 모였습니다. 포토그래퍼 조선희가 작업실 앞에서 죽은 참새를 마주한 사건을 계기로 2018년부터 이어 온 ‘얼어붙은 시선’ 연작을 공개합니다. 작가는 죽은 새를 보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고,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멈춰버린 자신의 감정을 직면해요. 로드킬 당한 새를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쳐 얼음 속에 균열과 기포를 만든 작품은 마치 새의 숨결까지 붙잡아 둔 것 같습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11길 11 뮤지엄한미 삼청별관
기간 | 2025. 10. 31~2026.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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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우리의 기록 한국인의 책장>
 

전시 전경  © 비.프레임


출간된 모든 책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죠. 국립중앙도서관이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한국인의 독서 문화 변천사를 훑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가장 오래된 한글 금속활자본인 ‘석보상절’을 비롯해 도서관이 수집·보존해 온 국보, 보물, 희귀 도서의 초판본 등 2백여 종의 자료를 시대·주제별 책장으로 구성해 선보입니다. 책으로 기록된 한국의 80년은 어떤 모양일까요? 하나 더, 페이커가 소속된 e스포츠팀 ‘T1’ 선수들의 애독서가 꽂힌 'T1의 책장' 코너도 들러보세요.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01 국립중앙도서관
기간 | 2025. 10. 15~202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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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용쥔: 불온한 사랑>
 

시용쥔, ‘불온한 사랑’, 2025 © 아라리오 갤러리


대만 현대 미술가 시용쥔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량 생산된 장난감이나 인형을 가지고 불륜, 살인 사건 같은 사회 부조리를 풀어내는 작가예요. 국내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호텔방과 복도, 거실, 주방 등 7개의 서로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불가사의한 사건에서 출발하는데요. 직접 수집한 장난감으로 입체 작품을 먼저 만들고, 그 모습을 선전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회화로 옮겼습니다. 1층에선 작품의 서사를 바탕으로 한 옴니버스 애니메이션도 상영 중. 작가의 상상력이 만든 환상 동화가 궁금하지 않나요?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 85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기간 | 2025. 10. 16~2025.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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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님: 빨간 새와 함께> 
 

노은님, ‘검정고양이’, 1980 © 현대화랑


자연물을 통해 ‘생명’의 의미를 탐구한 재독 화가 노은님의 10년 만의 개인전이에요.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980~1990년대의 평면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며, 그가 ‘생명의 즉흥시인’이라 불렸던 이유를 되짚어봅니다. 새, 고양이, 물고기 등 익숙한 대상을 점과 선, 강렬한 색채로 담아낸 3미터 크기의 대작도 다수 공개해요. 작가의 자유롭고 역동적인 작업 여정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내 짐은 내 날개다>도 상영합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 8 현대화랑
기간 | 2025. 10. 15~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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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and Beyond> Part I
 

채지민, ‘살짝 어긋난 풍경’, 2025 © 아뜰리에 아키


한국 젊은 작가들은 세계 미술계에서 어떤 목소리와 존재감을 쌓아왔을까요? 갤러리 15주년을 맞아 아뜰리에 아키에서 열리는 특별전에서 이를 엿볼 수 있어요. 1부에서는 지난 시간 갤러리와 함께 성장하며 글로벌 아트 신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작가 12인의 주요 작품을 소개합니다. 12월부터 이어질 전시 2부에서는 아뜰리에 아키와 새롭게 동행할 작가군을 집중 조명해요. 1부가 ‘우리가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보여준다면 2부는 ‘그 너머로 무엇을 열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 포레 1F / B1F 아뜰리에 아키
기간 | 2025. 10. 28~2025.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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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초스와 야상곡>
 

래리 피트먼, ‘Capricho #8’, 2015 © Lehmann Maupin


LA 기반 작가 래리 피트먼의 캔버스는 상징과 기호가 태피스트리처럼 정교하게 짜여있습니다. 알, 밧줄, 동물 같은 오브제를 반복적으로 등장시켜 폭력, 욕망, 환상 같은 감정을 세밀하게 풀어내죠. 이번 전시는 2015년 제작한 연작을 소개해요. 밤의 신비로움을 음악처럼 시각화한 ‘야상곡’과 프란시스코 고야, 에밀리 디킨슨의 예술 세계를 빌려 유토피아와 부패, 아름다움과 잔혹함의 양면성을 드러낸 ‘카프리초스’ 시리즈를 만나보세요.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3 리만머핀 서울
기간 | 2025. 11. 6~2025.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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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겹쳐진 순간들>
 

정현, ‘Untitled’, 2004 © Courtesy of the artist & PKM Gallery.


한국을 대표하는 칠순의 조각가 정현의 30여 년 작업 세계를 조명합니다. 그는 침목, 고철 등 용도를 다하고 버려진 소재로 삼아 인간의 정신성과 에너지를 탐구하는 조각을 선보여 왔는데요. 이번엔 PKM 갤러리에서 1990년부터 최근까지 제작한 작품 84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석유를 증류할 때 생기는 찌꺼기인 ‘콜타르’로 그린 드로잉, 인간이 겪는 시련과 굴곡을 투영한 두상, 고성 산불에 탄 나무로 제작한 숯 조각을 비롯해 오랜 시간 작가가 쌓아 온 결과물을 느껴보세요.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40 PKM 갤러리
기간 | 2025. 10. 22~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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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비.프레임 편집부
사진 각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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