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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드로잉 아트 페어는
처음이지?
드로잉도 장르였어? 회화부터 설치와 조각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품의 시작점엔 드로잉이 있습니다. 아트 페어 ‘드로잉그로잉’은 이 '시작점'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예요. 불완전한 미완성의 상태도, 연습을 위한 습작도 아닌 엄연한 장르로서의 '드로잉'을 주목하는 자리죠. 올해는 아티스트 50명의 종이와 캔버스, 아이패드와 우드를 활용한 작품 3백여 점을 소개해요. ‘드로잉이 쉽게 잊히거나 버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페어를 기획했다는 이슬비 디렉터가 이야기를 풀었어요.
| 🔎인터뷰 미리 보기 ▪️올해 페어 무대를 통의동 보안여관으로 ‘픽’한 이유 ▪️드로잉 장르 특화 아트 페어를 기획한 계기 ▪️드로잉을 소장한다는 것의 의미는? ▪️‘드그’ 참여를 제안받은 작가들 반응은? ▪️‘드그’에서 놓치면 안될 프로그램 |
드로잉그로잉(Drawing-Growing)이 궁금해?
연희동 전시 공간 ‘미학관’을 운영하는 디렉터 이슬비가 기획한 드로잉 장르 특화 아트 페어. 드로잉이나 스케치, 에스키스를 단순 아이디어의 기록물이 아닌 ‘판매 가능한 작품’으로 봅니다.

2025년 판 ‘드그(드로잉그로잉)’는 6월 내내 이어지네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객에게 페어를 소개할 수 있겠어요.
그동안 작가들 사이에선 인지도가 꽤 쌓였지만, 관객과의 접점은 만족스러울 만큼 만들어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올해는 유동 인구가 많은 경복궁역 근처로 페어장을 옮기고 운영 기간을 대폭 늘려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 해요. 주말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꾸렸고요. 무엇보다 입장료를 없앴어요!

매해 다른 공간에서 페어가 펼쳐지는 점이 ‘드그’만의 매력으로 다가와요. 2022년 첫 회차를 연희동 미학관에서, 이후 대학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이음갤러리를 거쳐 작년엔 상수 탈영역우정국에서 열었어요. 올해는 왜 통의동 보안여관을 '픽'했는지 궁금해요.
정형화된 페어는 피하고 싶어요. 그래서 새로운 전시를 준비하듯 매번 공간뿐만 아니라 메인 그래픽 디자인과 아트 굿즈도 해마다 다시 제작해요. 컬렉터와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 작가들의 네트워킹 자리도 필요한데요. 정제된 분위기보단 다양한 사람과 콘텐츠가 오갈 자유로운 공간이 이런 의도에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어요. ‘통의동 보안여관’에선 뜻밖의 장면을 포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숙박 시설을 전시 공간으로 재생시킨 곳에서 ‘장터’ 성격의 페어를 연다는 소식에 벌써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우: 김혜리, ‘신선한 튤립과 나비를 가까이 두는 방법’ ©Drawing-Growing
드로잉은 완성작이라기보다 작업 과정의 일부로 취급될 때가 많아요. 드로잉만 모은 페어를 기획한 계기가 있었나요?
작가에게도 드로잉은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해요. 하지만 시각을 조금 달리하면 회화는 물론이고 영상, 입체, 설치 등 모든 작업의 출발선에 ‘드로잉’이 있습니다. 작업의 ‘시작’이자 ‘뿌리’인 드로잉이 잊히거나 버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페어를 열었어요.

‘드로잉’을 소장한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초보 컬렉터도 큰 가격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요. 아티스트의 팬이라면 굿즈처럼 구매하기도 하죠. 같은 작가의 페인팅과 드로잉을 함께 수집해 나만의 컬렉션을 완성하는 경우도 있어요. 결국 드로잉 수집은 아이디어의 흐름처럼 작품 이면의 이력과 서사도 함께 소장한다는 의미도 포함할 거예요. 드로잉은 물론, 하나의 작업을 완성하기까지 작가는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거든요.

올해만 50명에 달하는 작가가 참여해요. 많은 아티스트를 한데 섭외하는 일이 쉽지 않았겠어요. ‘드로잉그로잉’ 참여를 제안받은 작가들 반응이 어땠나요?
‘드그’에선 매번 신규 작가를 섭외해요. 첫 회차를 열 당시엔 드로잉만 선보이는 페어 형식이 익숙하지 않아서 당황해하는 작가도 있었어요. 드로잉을 전시에 내건 적이 없고, 별도로 보관하지 않아서 출품하기 어렵다는 말도 들었죠. 그런데 지금은 페어를 위해 새로운 드로잉을 그리거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는 답을 하기도 해요.

‘드그’에서 관객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프로그램을 콕 짚어준다면요?
아티스트 워크숍이요! 매주 작가와 함께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요. 드로잉을 체험하면서 작가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더 특별한 시간이 될 거예요.

<드로잉그로잉 𝘿𝙧𝙖𝙬𝙞𝙣𝙜-𝙂𝙧𝙤𝙬𝙞𝙣𝙜> ![]() 🏛️ 통의동 보안여관 아트스페이스 보안 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