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hibition
움츠린 일상을 깨울
3월 전시
3월, 움츠렸던 몸을 펴고 전시장으로 떠나볼까요? 단색화 거장의 초기 작업을 망라한 회고전부터 폐차장에서 수집한 자동차 부품으로 유명 현대 미술품을 재현한 전시까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품들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❶
<필(筆)과 묵(墨)의 세계: 3인의 거장>

K-아트 거장 3인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8세기 산수화가 겸재 정선, 19세기 서예가 추사 김정희, 20세기 추상 미술가 윤형근이 그 주인공이에요. 시대와 장르는 다르지만, 붓과 먹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쳤다는 점에서 세 거장은 닮았죠. 이번 전시는 총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 미술과 현대 미학을 잇는 연결 고리를 탐구합니다. 정선의 ‘연강임술첩(1724)’은 대중에게 10년 만에 공개되어 더 뜻깊습니다.
주소|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25 1층 S2A 스페이스
기간|2. 4~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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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하종현 5975>

한국 1세대 단색화가 하종현의 초기 작업을 조명하는 전시예요. 대학을 졸업한 1959년부터 대표 연작 ‘접합’을 시작한 1975년 사이에 제작한 40여 점의 작품을 시기별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20대의 자화상과 기하학 추상화, 아방가르드 운동에서 영향받은 설치 작업, 초기 ‘접합’ 연작까지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도면으로만 남아 있던 거울 설치 작업 ‘작품(1970)’을 재현해 첫 전시 이후 처음으로 재공개합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7 아트선재센터
기간 | 2. 14~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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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Under my skin>

피 한 방울에서 광활한 자연과 우주를 떠올리는 일본 현대미술가 미오 야마토의 한국 첫 개인전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혈액’을 모티프로 한 작품을 공개해요. 작가는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건강 상태나 시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세포의 모습을 캔버스와 유리에 표현합니다. 붉은 물감을 사용해 점을 하나하나 찍어 완성했죠. 얇게 비치는 오간자 천 위에 작업한 대형 설치작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소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68길 55-3 B1F 갤러리 띠오
기간 | 2. 14~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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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Else Where>

추상 표현주의 작가 우슈앙의 첫 한국 개인전. 작가는 팬데믹 이후, 전 세계를 여행하며 마주한 풍경과 감정을 화폭에 담아왔어요. 특히 ‘즉흥’과 ‘우연’이 스며든 강렬한 색채와 투명함이 살아있는 레이어링 기법이 돋보이죠. 이번 전시에서는 작년 가을, 서울에 머물며 작업한 신작을 포함해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작가가 거쳐온 도시는 어떤 색으로 남았을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작품 감상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거예요. 서울의 가을은 어떤 색을 머금고 있을까요? 전시장에서 확인해 보세요.
주소 | 서울 용산구 소월로 70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기간 | 2. 15~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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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런 도넛 런>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넛 작가’ 김재용. 그는 다양한 도넛 모양의 도자를 직접 굽고 그 위에 화려한 스프링클과 크리스털을 더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자뿐만 아니라 나무를 활용한 설치작과 대형 페인팅까지 총 3백여 점의 작품을 선보여요. 4년에 걸쳐 제작한 ‘도넛 페인팅 시리즈’는 색과 문양을 모두 다르게 구성해 사람 사이의 ‘다름’을 표현한 현대인의 자화상이라고 합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7 학고재
기간 | 2. 26~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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❻
<Land of Origins>

이천국·조한나, 두 작가가 생명과 존재를 탐구합니다. 조각,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이천국 작가는 솔방울, 난초, 모기 같은 자연 속 소재를 재해석하며, 신화와 종교적 상징을 입체적으로 풀어냈어요. 조한나 작가의 작업에는 해부학적 요소가 등장합니다. 신체를 파편화하고 재조합한 그녀의 작품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묘한 온기를 품고 있죠. 서로 다른 시선으로 자연과 인간, 삶과 기원을 바라보는 두 작가. 그들이 한 공간에 던진 질문을 따라가 보면, 또 다른 의미가 보일지도 모릅니다.
주소 |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66 P21
기간 | 2. 15~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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➐
<국립현대폐차장>

‘복제를 통한 예술’을 선보여온 작가 남다현은 유명한 예술 작품을 똑같이 만드는 방식으로 자본주의와 예술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술 발달의 상징이지만 과잉 소비로 쉽게 버려지는 자동차를 재료 삼아 현대 사회의 모순을 꼬집어요. 폐차장에서 수집한 자동차 부품을 활용해 현대 미술의 상징적인 작품을 패러디하죠. 헤드라이트로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을, 보닛으로 리차드 세라의 조각을 재현하는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완성한 신작 30여 점을 공개합니다.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 포레 1F / B1F 아뜰리에 아키
기간 | 3. 6~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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