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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Now
<키아프리즈 2024>
취재수첩 🗒️
이 콘텐츠를 봐야 하는 분 👀
◾ <프리즈 & 키아프 서울>이 처음인 분
◾ 전문가의 감상평이 궁금한 분
◾ 아트 나잇의 정체가 알고 싶은 분
◾ 아트 페어 즐기는 꿀팁이 얻고 싶은 분
◾ 취재 현장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한 분
◾ 올해 <프리즈 & 키아프 서울>에 못 가서 아쉬운 분
[Editor Commentary]
야물게 익어가는 키아프리즈
키아프리즈 3번째 에디션. 다들 어떻게 보셨나요? “장터가 장터다워졌다”,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다”, “서울의 색을 찾았다". 현장에서 채집한 반응은 꽤 고무적이었어요. ‘어떤 작품이 얼마에 팔렸다더라’ 하는 소란은 가라앉고, 이 기간에 끓어오른 서울의 에너지 그리고 <키아프>와 <프리즈>의 시너지에 들뜬 분위기였죠.
아트로 물든 9월이라지만, 올해는 물들다 못해 흠뻑 젖은 듯했습니다. 광주와 부산 비엔날레가 이례적으로 동시 개막한 데다, ‘서울아트위크’, ‘대한민국 미술축제'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전시와 부대 행사들이 주렁주렁 열렸죠. 본 게임(키아프리즈) 보다 더 재밌다는 말이 도는 ‘장외 전시' 열전도 무척 뜨거웠고요. *기사 하단의 장외 전시 추천 리스트를 놓치지 마세요 역시 흥의 나라! 파티 피플로 아수라장이었다는 아트 나잇, 야간 개장으로 ‘밤 전시'를 펼친 갤러리 나잇의 흥행도 만만찮았습니다. 🪩 이 모든 이벤트를 소화한 아트 피플이 과연 있었을까요?
전시장 안팎에서 미술 애호가들의 대동단결을 마주하고 있자니 안현정 미술 평론가의 다음 진단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사람들이 흔히 기대하는 블록버스터급 메인 디시(작품)는 빠졌지만 구매 가능한 가격대의 좋은 작품들이 나왔어요. ‘페어’로 기능하기 시작한 거죠. 1회 때처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식의 잔치는 그쯤이면 되었고, 이제는 ‘정착’이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올해 110개 참여 갤러리 중 60퍼센트 이상이 아시아 거점이었다는 건, 아시아에서 즐길 수 있는 아트 페어가 되었다는 뜻이죠. 왔다 사라지는 하나의 현상이 아닌 큰 흐름으로 보면, 작년에는 좀 애매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시장은 좋지 않지만, 상황은 고무적이죠."

최근 서울 강남에 둥지를 튼 독일의 마이어리거 갤러리 우승용 대표도 분위기 반등을 감지했다고 합니다. 프리즈가 ‘서울’의 색을 찾고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하면서 말이죠. 공동 개최 3회째. ‘같이 또 따로’인 두 페어가 함께 굴러가는 모습을 더 오래 볼 수 있겠죠?

<비.프레임>은 키아프리즈가 낯설거나 이제 막 아트 페어에 입문한 독자들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페어장을 바삐 오가며 건져올린 아트 모먼트를 함께 즐겨주세요!
목차 ◾ 현장에서 물었다! 올해 키아프리즈는요? 💁🏻♀️ |
🔺잠깐, 키아프와 프리즈. 뭐가 달라?
프리즈 Frieze |
프리즈는 2022년, 아시아 진출의 중심지로 서울을 택했어요. 키아프와는 2019년부터 공동 개최를 논의해 오다 2021년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5년간 공동 개최를 약속하죠. 당시 프리즈는 서울을 ‘훌륭한 작가, 갤러리와 아트 콜렉션이 있는 도시’라고 언급하며 전 세계 아트 애호가를 서울로 불러 모아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아트 위크를 만들어 주겠다고 밝혔어요. 그렇게 ‘키아프리즈'가 탄생했습니다.
[interview 1]
현장에서 물었다
“올해 키아프리즈는요!”
※ 취재원의 의견은 비.프레임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는 소위 말하는 ‘대작'이 안 나왔잖아요. 전 오히려 그 점이 좋았어요. 주위에 그림 잘 아는 친구들도 ‘못 보던 아시아 작가들을 많이 봐서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도쿄의 파르셀 갤러리가 선보인 루양의 애니메이션 ‘DOKU–The Flow’도 핫했고, 한국의 실린더 갤러리가 조명한 이종환 작가의 작품도 콜렉터들이 굉장히 반겼어요. 그리고 티켓값이 꽤 나가는데도, 말 그대로 그림을 ‘즐기러' 온 관객이 많아진 걸 체감했죠.” - 한정원 프리즈 공식 도슨트 & 아나운서
“전속 작가가 겹치는 파리의 ‘조슬린 울프’와 연합 부스를 꾸렸어요. 스위스 작가 미리암 칸은 워낙 인기가 많아 첫날에 많이 팔았어요. 창고에 있는 것도 판매돼 그림을 바꿔 걸었죠. 함께한 다른 작가의 작품도 한두 점씩은 다 주인을 찾았네요. 전체적으로 분위기 반등이 느껴집니다. <프리즈 서울>이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아요.” - 마이어리거 서울, 우승용 대표
“올해는 해외 관객이 많이 보여요. 신진 콜렉터가 늘어난 게 눈에 띄고요. 천천히 둘러보면서 시간을 두고 구매하는 경우가 확실히 늘었어요. 시장이 안 좋다고는 하는데, 글쎄요. 저희는 올해 나쁘지 않았어요.”
- 에스더 쉬퍼 서울, 조윤성 전시 팀장
“내돈내산 티켓으로 키아프리즈에 처음 와봤어요.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평소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 점을 기대하고 왔습니다.”
- 사무직 회사원, 30대

“<키아프>의 올해 키워드는 ‘다양성’, ‘확장성’인 것 같아요. 저희도 그 흐름에 발맞춰 한국과 연이 있지만 시카고, 뉴욕, 캐나다 등 다양한 곳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작가들을 선보였어요. 창고에 넣어둔 작품도 꺼내 판매했을 만큼 성과가 좋은 편이죠. <프리즈>는 관객이 기대하는 ‘유니크함’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한국 시장을 파악한 참가 갤러리들이 팔릴 만한 걸 가져온 듯한 느낌. 그래도 여전히 프리즈는 프리즈죠!” - 서정아트, 이준기 PR 매니저
“작년 <프리즈 서울>에서 한 관객이 “첫 회가 황홀할 정도로 좋았다"고 말하는 걸 듣고 무척 공감했어요. 그 정도로 1회가 ‘넘사벽’이었죠. 갈수록 임팩트는 적은 것 같아요. <키아프>도 매회 찾았는데,
올해 좀 달리 보이네요. 수준이 올라온 것 같아요.”
- 3회 연속 방문 콜렉터, 40대
“<키아프> 참여로 첫 서울 방문이에요. 서울의 미술 시장을 경험하고 새로운 수집가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우리 갤러리는 키네틱 아트를 소개해요. 서울과 파리 도시 사이의 연결성을 고려해 파리에서 작업하는 한국 예술가 ‘손석’과 ‘빠키’라는 젊은 한국인 작가를 픽했는데, 첫날 성과가 좋아요. 제가 생각하는 한국 콜렉터는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방문하는 것 같아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결정도 빠른 편이죠.” - 마크 아솀 갤러리, 마크 아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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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키아프>는 몇 가지 변화를 꾀했어요. 해외 갤러리 비율을 높여 다양성을 확보하고, <프리즈>의 ‘마스터 섹션’처럼 국내외 거장의 작품을 모아 선보였어요. 신진 작가를 조명하는 ‘하이라이트' 섹션도 신설했죠.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심사 기준을 높여 전반적인 작품 퀄리티가 올라왔다”고 입모아 말했습니다. 작년보다 더 재미있어졌다는 관람객 평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두 번에 걸쳐 한국 시장 진단을 마친 <프리즈>는 작품 꾸러미를 실속 있게 챙겨왔어요. 첫해 등장한 피카소의 회화처럼 수백억원에 달하는 ‘희귀작’은 없었지만, 국내에 덜 알려진 작가부터 중견 작가까지 폭 넓게 즐길 수 있었다는 평. 루이스 부르주아, 쿠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등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김환기,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이불, 서도호, 양혜규 등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작가들의 대표작도 만날 수 있었죠. 프리뷰 첫날은 루이스 부르주아와 니콜라스 파티의 작품이 걸린 하우저앤워스 부스가 유독 붐볐네요.
[interview 2]
프리즈 pick! ‘포커스 아시아’
2012년 이후 개관한 아시아 갤러리들이 모인 포커스 아시아.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주목도 높은 섹션이었죠. 영 아티스트 한 명을 소개하는 솔로 부스 10곳 중 한국 갤러리 5곳을 찾았습니다. 그들이 내세운 ‘대표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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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린더 with 이종환 작가
@cylinder_________
이종환 작가는 졸업 전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전속 작가예요. 이번 페어로 다양한 관객들에게 작가를 소개할 좋은 기회라고 여겼습니다. 정지된 회화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움직이는 관객이 있어야 완성되는 작품으로 꾸렸어요. - 노두용 디렉터

| 📍부스 포인트ㅣ 중앙에 놓인 구체는 관객의 시선을 가두는 느낌을 내기 위한 장치인데요. 완전한 구형으로 어느 각도에서 봐도 그림이 끊기질 않죠. 작품이 돋보이도록 정교한 배치에 공들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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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백아트 with 박경률 작가
@baikartgallery
박경률 작가는 대학원 졸업 때부터 꾸준히 작품을 지켜봐 왔어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트 페어도 함께 나갔죠. ‘ 조각적 회화’라는 개념 그대로, 평면과 입체가 뒤섞여 역동적인 환경을 만드는 작가도 있다는 걸 소개하고 싶어요.- 수잔 백 대표
| 📍부스 포인트ㅣ코너 쪽 자리를 배정받아 바닥까지 활용해 박경률 작가의 세계를 구현했어요. 3차원으로 설치된 작품은 모두 하나의 ‘사건’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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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갤러리 with 황수연 작가
@ggallery.kr
황수연 작가는 다양한 물질을 탐구하고 조각으로 신체 이미지를 구현해요. 그간 한국 미술계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았으니 이젠 글로벌 무대로 활동을 넓혀나가고자 합니다. - 이수영 큐레이터
| 📍부스 포인트ㅣ작품 ‘종이몸’, ‘종이얼굴’ 시리즈와 ‘더 무거운’ 시리즈가 대치되게끔 구성했어요.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 긴장감이 흐르도록 의도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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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이라운지 with 조효리 작가
@a_lounge_gallery
조효리 작가는 92년생 신진 작가예요. 2025년에 있을 개인전을 준비하며 교류하고 있죠. 설치, 영상, 페인팅 등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데요. 에어브러쉬나 3D 프로그램으로 사전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 과정에 ‘MZ세대의 관심사’가 녹아져 있기에 동시대성이 느껴져 흥미롭죠. - 이승민 대표

| 📍부스 포인트ㅣ부스 전체를 가상 공간으로 설정했어요. 주요 작품이 움직이는 차 안에서 차창 바깥을 건너다본 풍경을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뒤 이를 다시 나무, 메탈에 그리는 방식으로 완성됐거든요. 부스를 거닐다 보면 차 안에서 밖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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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라캇 컨템포러리 with 전소정 작가
@barakat_contemporary
전소정 작가는 영상, 조각, 사운드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어요. 이번에 선보이는 '싱코피 Syncope’라는 미디어 작품은 소리로 정체성을 찾는 이들의 여정을 담고 있죠.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3 후보에 올랐고,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도 작품을 선보인 바 있어요. - 김민정 큐레이터
| 📍부스 포인트ㅣ영상 속 인물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곳에서 소리의 궤적을 따라 움직여요. 작품을 통해 기차의 덜컹거리는 진동음, 이국에서 들리는 외국어, 식물이 자라는 속도 등 다양한 소리를 가시화한 장면을 만날 수 있어요. 부스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 되는 거죠. |
포커스 아시아 섹션을 둘러보는 내내 해외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포커스 아시아로 올해 첫 <프리즈>를 경험한 백아트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온 큐레이터에게 작품을 설명하느라 앉을 새도 없었다”며 열띤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죠. 전반적으로 아시아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향한 해외 콜렉터 및 관계자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실감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키아프리즈 2024
*공개된 수치 기준
70,000명
<프리즈 서울 > 관람객

82,000명
<키아프 서울> 관람객

$2,500,000 (약 33억원)
키아프리즈 최고 판매가_프리즈

$1,500,000 (약 20억원)
한국 작가 중 최고 판매가_프리즈

$1,950,000 (약 26억원)
첫날 판매된 조지 콘도의 ‘자화상’ 판매가_프리즈

이밖에 페이스 갤러리는 이우환의 회화를 1백20만 달러(약 16억원)에, 타데우스 로팍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화를 1백만 유로(약 15억원)에 판매했습니다. 조현화랑에서 선보인 이배의 ‘붓질' 시리즈 신작 10점은 각각 5만6천 달러(약 7천5백만원)에 완판됐다고 해요.
[review]
갤러리 나잇? 정체가 뭔데!
에디터팀이 퇴근 후 직접 다녀왔어요

키아프리즈의 🌝 밤은 길었습니다. 아티스트 토크, 도슨트 투어, 디제잉 파티 등 각종 이벤트로 밤늦도록 갤러리가 환했거든요. 올해는 삼청, 청담, 한남에 이어 새로 추가된 을지로까지 총 4곳에서 갤러리 나잇이 이어졌는데요. 퇴근하고 집 가기 바쁜 평일에 전시를 볼 수 있다니! 게다가 음식과 술, 음악도 함께라고? 살짝 설렜습니다. 고충이 하나 있긴 했어요. 바로 관람객의 동선 배려 부족. 키아프리즈 프리뷰 날에 삼청 나잇이 열린 겁니다. 삼성동에서 삼청동까지 넘어가려니 체력이 달리더군요. 퇴근 시간과 겹쳐 도로도 꽉 막히고 지하철도 꽉 차고⋯. 내년에는 작년처럼 청담 나잇이 먼저 열렸으면 하는 바람!

삼청, 청담, 한남 나잇에서 초대장 없이도 갈 수 있는 갤러리 위주로 다녀봤어요. 한남은 처음 만난 사람과도 짠! 할 수 있는 자유롭고 신나는 분위기였죠. 갤러리 안에서 반려견을 마주치기도요. 다만, 언덕이 많은 동네라 여러 곳을 다니려면 체력 소모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게 좋습니다. 청담은 키아프리즈 전시장이 있는 코엑스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죠.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라 동료나 갤러리 관계자와 대화 나누기 수월했어요. 마지막으로 축제처럼 화려했던 삼청. 퇴근 후 하루만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삼청으로 향하는 게 정답!
갤러리가 오밀조밀 모여있어 도보 이동이 수월하고. 경복궁 돌담길을 끼고 있는 동네 분위기와 광화문 야경도 근사해요. PKM, 국제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 국내 갤러리와 미술관이 대거 참여해 ‘🎊대감집 곳간 열었다'는 재밌는 평이 들리기도요. 마침, 근처 ‘열린송현녹지공원’에서 서울 국제조각페스티벌도 열리고 있어 야외 볼거리도 풍성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즐기는 사람이 실제로 가장 많았어요.
| 🎙️editor’s comment 퇴근 후 방문 예정이라면 을지, 삼청, 한남, 청담 중 직장과 가까운 쪽을 공략해 보세요. 단, 헛걸음하지 않도록 VIP 대상인지, 일반인 대상인지 입장 조건을 확인 후 동선 짜는 게 좋겠죠? 따로 마련한 주전부리나 이벤트가 없어도 늦게까지 문 여는 갤러리도 많답니다. 알코올 기운 없이 조용히 ‘밤 전시’를 보기 위해 떠나는 갤러리 호핑도 유익하고 낭만적! 여러 곳에 간다면 손은 가볍게, 신발은 편한 걸로 챙기세요. 😃 |
[tip]
키아프리즈는 처음이라고?
아트 페어 초심자에게 전하는 팁
🔹 <프리즈 서울>의 VIP 프리뷰 데이는 매우 붐빕니다. 모든 카메라 앵글에 사람이 걸릴 정도. 작품을 찬찬히 보려면 개장 이틀 뒤 방문하는 편이 오히려 낫지만, 기대한 그림과 만나지 못할 수도 있어요. 판매작을 빼고 그림을 새로 걸기도 하거든요. 가장 추천하는 건 4일권을 끊어 날마다 관람하는 것. 바뀐 그림을 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거예요. 티켓은 20만원대. 🔹 펜 하나는 꼭 챙겨가세요. 부스 넘버가 적힌 맵에 방문하고 싶은 갤러리를 표시해 다니면 좋습니다. 눈길 가는 대로 움직이면 중요한 이벤트나 작품을 놓치기 십상이거든요. 맵은 전시장 입구에 비치돼 있어요. 🔹 부스 안쪽에 ‘비밀의 방' 같은 룸이 따로 있어요. 메인 벽에 걸지 않은 그림이 전시되어 있죠. 대부분 열려있지만 ‘Sorry, Private Only’를 외치는 갤러리도 있으니 참고! 🔹 먹거리는 토종 아트 페어 <키아프> 승! 전시장 둘레에 F&B 부스를 설치하는 <프리즈>보다 관람객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자리하고, 관련 이벤트도 풍성해요. 올해는 다들 손에 ‘포지티브 호텔(키아프 공식 F&B 파트너)' 쇼핑백을 들고 있더라고요. 브랜드의 색깔이 드러나는 부스 디자인도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 <키아프> 마지막 날, 입장 대기 줄이 굉장했어요. 조금이라도 빠른 입장을 원한다면 코엑스 북문 입구를 이용하세요. 참, 오픈일에 방문한다면 아티스트의 깜짝 이벤트를 찾아보세요. 작가가 관람객의 캐리커처를 그려주거나, 라이브 페인팅을 하기도 해요. 🔹 해외 기반의 갤러리여도 긴장하지 마세요. 대부분 통역사가 상주하기 때문에 가격 문의, 작품 해석 등 궁금한 건 물어보세요. 다들 질문을 기다리고 있을걸요! |
[pick]
키아프리즈 열기를 이어가는 장외 전시 3
아트 페어는 끝났지만 페어장 바깥에서 핫한 아트 신은 이어집니다. 9월은 아트 피플이 몰리는 달인 만큼 미술관과 갤러리에서도 볼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하는데요. 그중 놓치면 안 될 전시 3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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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
박테리아, 냄새, 튀긴 꽃처럼 유기적이고 일시적인 재료를 사용해 인간의 감정과 감각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작가 아니카 이. <프리즈 서울 2024>에서 조각 ‘방산충' 여러 점을 20만달러에 판매하기도 했죠. 그녀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으로, 지난 10년의 작업 세계를 30여 점의 작품으로 펼쳐 보입니다.
🗓️ ~12. 29
🏛️ 리움미술관 M2 @leeummuseumofart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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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더스트>
<프리즈 서울 2024> 최고 판매가의 주인공이죠. 현대 미술계 슈퍼스타 니콜라스 파티의 국내 첫 개인전입니다. 미술관 벽에 직접 그린 파스텔화 5점과 풍경, 정물, 초상화와 조각, 고미술 소장품 등 80여 점을 선보여요. 이번 전시는 ‘자연과 문명, 인간과 비인간, 종의 지속과 소멸'을 이야기합니다.
🗓️ ~2025. 1. 19
🏛️ 호암미술관 전시실1, 2 @leeummuseumofart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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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조응>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 2인전. 일본 모노하 운동의 창시자 이우환의 신작 회화와 마크 로스코의 주요 색면 회화 6점를 전시합니다. 이우환 화백이 로스코 유족과 협력해 직접 큐레이팅 했다고 하죠. 비슷한 듯 다른 색을 지닌 두 거장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 ~10. 26
🏛️ 페이스 갤러리 @pacegallery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67
📢 비.프레임의 아트 페어 리뷰 기사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