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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 심어 🌾 그림 수확
작가와 자연 모두 ‘열일’해야만 완성되는 작품이 있어요. 너른 대지에 선을 맞춰 씨를 뿌리고 무럭무럭 자랄 때까지 기다리죠. 몇 개월 후 무성한 들판을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알게 된답니다. 아무렇게나 씨앗을 뿌린 게 아니란 사실을요!

자연의 섭리와 협업하는 아티스트는 스탠 허드Stan Herd. 미국 캔자스의 광활한 풍경에서 영감받아 무려 30년 넘게 대지 위에서 예술혼을 펼치는 중이에요. 풍경, 인물, 정물화까지. 그에게 들판은 캔버스고, 농기구와 씨앗은 물감과 붓인 셈이죠.

색의 대비를 위해 적절한 작물을 골라 심고 깎고 태우고 갈아엎는 작업은 몇 달, 길게는 몇 년이 걸리기도 해요. 종종 버려진 땅을 활용해 도시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등 예술이 자연을 위해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끊임없이 찾아 나선답니다. 거대한 그림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를 상기시키죠. 식목일인 오늘, 개인의 행동이 우리가 사는 세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한번 돌이켜 보면 어때요? 허드의 경이로운 작품도 감상하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