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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여운 것들>에 
영감을 준 거장의 회화

이 🍿영화에 내 지분 있다! by 히에로니무스 보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상상력 넘치는 세트장의 주인공은 단연 <가여운 것들> 아닐까요? 빈말이 아닙니다. 지난달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미술상부터 의상상, 분장상, 특수시각효과상까지 몽땅 쓸어가 ‘비주얼 만랩'을 증명했으니까요. 

 

<가여운 것들> 스틸 이미지

 

현대판 프랑켄슈타인으로 되살아난 벨라(엠마 스톤)의 기이한 여정을 그린 이번 영화는 런던, 리스본, 파리 등 유럽의 도시를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버전으로 재탄생시켰어요. 그 무대의 훌륭한 레퍼런스는 에곤 실레, 프랜시스 베이컨 그리고 히에로니무스 보스같은 고전 화가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프로덕션 디자이너에게 이들의 그림을 참고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하죠. 

비.프레임의 원픽 화가는 히에로니무스 보스. 어둡고도 아름다운 콜라주 같은 그의 회화는 미학적으로도, 서사적으로도 프랑켄슈타인과 가장 맞닿아 있거든요.

 

✍️작가 요약 

🔎 히에로니무스 보스 (1450~1516)
출신: 네덜란드 🇳🇱
별명: 기괴함과 ⚡️ 기발함의 대가, 🔮 초현실주의 선구자 
특징: 💭 공상적인 반인반수 묘사로 유명
걸작: 지상, ☁️ 천국, 🔱 지옥의 환영을 보여주는 ‘쾌락의 동산(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detail)'

 

개의 몸뚱이에 오리 머리를 이어 붙인 ‘개오리' 등 영화에 등장하는 가여운(?) 혼종에 그가 영감을 줬을지도 모릅니다. 

 

<가여운 것들>에 등장하는 혼종 생명체

 

생전의 보스는 자기 작품 중 단 7점만 서명을 남겼어요. 그의 그림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건 25점뿐. 작품 수는 적어도 그의 영향력은 요즘 인플루언서 못지 않았답니다. 수많은 화가가 그의 작품을 모방하고 따랐죠. 초현실주의 하면 즉각 떠오르는 살바도르 달리도 그중 한 명이고요. 

 

‘The Haywain Triptych(detail)’
좌: ‘Death of whore’ 우: ‘The Last Judgement (detail)’

 

마침 3월 6일, 오늘이 <가여운 것들> 한국 개봉일이에요. 보스의 작품 세계를 미리 엿보고 가면 영화 속 장면들이 더 🔮흥미롭게 다가올 거예요.


 

‘The Seven Deadly Sins and the Four Last Things’
‘The Concert in the Egg’

 

에디터 최안나
Tag
가여운것들
히에로니무스보스
초현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