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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옥’이 크리스마스트리가 되는 마법

 


 

크리스마스 시즌의 즐길 거리가 영화나 음악만 있는 건 아니에요. ‘광고’를 빼놓으면 서운하죠. 그중에서도 매년 작품성으로 회자되는 영국 존 루이스 John Lewis 백화점의 것은 마치 선물처럼 기다려지곤 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광고 회사 ‘사치앤사치’ 손에 완성됐어요. 기존 광고 담당이었던 ‘아담앤이브’와 이별하고 선보인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죠. 

 

 

사치앤사치는 아담앤이브가 수년간 성공적으로 사용한 ‘감정 중심’의 안전한 공식을 따르는 대신, ‘파리지옥’이라는 희귀식물을 내세우는 모험을 택했어요. 크리스마스 풍경엔 좀처럼 등장할 일 없는 낯선 존재를 소환해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묻는 듯하죠. 

한 소년의 가정집에서 자라게 된  파리지옥이 소년과 교감하고 ‘밀당’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지는데요. 
⬇️아래 풀 영상과 함께 감상 포인트를 정리했어요. 

 

 

제목: <Snapper: The Perfect Tree>
주연: 소년 그리고 장난꾸러기 파리지옥 ‘스내퍼'
줄거리: 할머니와 함께 골동품 시장에 간 소년. ‘너만의 완벽한 크리스마스트리를 키워보라’고 적힌 씨앗 박스를 발견한다. 집으로 돌아온 소년은 기대와 사랑을 담아 씨앗을 심지만, 화분에 자라난 건 트리용 나무가 아닌 파리지옥. 다행히 둘은 함께 책도 읽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만들며 친구가 된다. 하지만 곧 몸집이 커진 파리지옥은 각종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참다못한 가족은 트리를 새로 들이고, 파리지옥은 결국 추운 마당으로 쫓겨나고 마는데⋯. 과연 소년과 파리지옥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을까?
🎬명장면: 파리지옥이 선물을 언박싱 하고, 콘페티(축하 자리에서 던지는 색종이 조각)를 날리는 마지막 신. (1:42)

 

 

존 루이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광고 후 파리지옥 판매량이 600% 늘었다고 해요. 클래식한 트리가 아니어도 혹은 트리라고 할만한 게 없더라도 허전해 말길! 존 루이스 커스터머 디렉터는 말합니다. “이 광고는 전통이 무엇이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기쁨을 찾는 것이 곧 ‘완벽한' 크리스마스라는 걸 보여준다.” 그의 말처럼, 퍼펙트 크리스마스에 공식은 없습니다. 

에디터 최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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